
과거 ‘반미 랩’으로 미국에서 도마 위에 오른 가수 싸이(35)가 진심으로 후회한다고 밝혔다.
싸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뉘우치는 싸이, 워싱턴DC에 ’강남스타일‘을 가지고 오다’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에서 ‘이번 논란으로 인기가 빨리 사그라들까’라는 질문에 싸이는 “그럴 만하다(I deserve it)”고 답했다.
반미집회에 참가한 것에 대해서 싸이는 “당시 온나라가 큰 슬픔에 빠져있었고 이를 표현하는 것이 내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내가 사용한 단어들은 너무 과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8~9년이 지났고 나도 많이 변했다”면서 “그것으로 내 경력에 타격을 입든 아니든 중요한 게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한 명의 인간으로서 그런 단어를 사용한 것을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인터뷰는 전날 케이블채널 TNT 주관으로 워싱턴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펼쳐진 자선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2012’ 전 이뤄졌다. 싸이는 이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연 직전 싸이가 긴장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담담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예정대로 버락 오마바(51) 미국 대통령도 참석했으나 기대를 모은 ‘말춤’은 추지 않았다. 지난달 초 WZID FM 라디오 방송 기자가 ‘강남스타일’에 관해 질문하자 “말춤을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던 오바마는 싸이가 과거 주한미군 반대집회에서 반미 퍼포먼스를 벌인 사실이 최근 미국에 알려지자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연이 끝난 뒤 싸이와 악수를 나누며 잠시 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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