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의 한의학 건강칼럼] 알러지성 비염

산업1 / 이광연 / 2014-04-21 09:35:39

이광연, 이광연한의원 원장
동국대 한의학 학사, 경희대 석사 박사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KBS1라디오 '이충헌기자의 건강플러스' 패널
기업 CEO 스트레스 해소 및 건강관리 전문 강의
'성공을 좌우하는 직장인 건강법' 등 집필
감기와 비슷한 증상…재치기·콧물·코막힘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낮은 아침에 일어나서 찬 공기를 쏘이면 갑자기 코가 간질간질하면서 재채기가 나고 콧물이 흐르면서 코가 막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알러지성 비염 환자에게는 봄과 가을같은 환절기는 절대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현재 성인의 약 10% 어린이의 약 20%가 알러지성 비염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서도 감기와는 다른 알러지성 비염에 대해서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알아보자.


원래 알러지란 말은 혐오하다 싫어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말이다. 알러지성 비염은 특정 외부 물질(항원)에 대해서 코 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알러지성 비염을 한의학에서는 비구 또는 비연이라고 한다. 한방에서 코는 호흡의 통로이면서 폐와 연결된 것으로 본다.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많이 겪는 알러지성 비염의 원인은 폐에 찬 기운이 많아서 생긴 것으로 보고 치료는 외부의 찬 기운을 이겨낼 수 있도록 몸과 폐를 데우고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방법을 쓴다.


알러지성 비염은 감기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일부 알러지성 비염 환자가 감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와 비염의 공통증상은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나면서 코가 막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서로 다른 증상은 감기에서는 열이 나고 전신이 추운 오한, 전신관절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비염에서는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알러지성 비염으로 인해 재채기 콧물이 날 때, 또는 예방을 위해서는 'V자 지압법'이 효과적이다. 양쪽 둘째손가락을 뒤집어진 V자 모양을 만든 뒤 콧 양쪽에 대고 손가락을 아래위로 20~30회 정도 왕복하면서 비벼준다.

이 곳은'영향'이라는 경혈로 알러지성 비염의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 지압점이다. 알러지성 비염에는 신선한 녹황색 채소가 좋다.

특히 봄이 제철인 쑥, 냉이, 달래, 미나리 같은 봄나물들은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환절기에 약해지기 쉬운 면역력을 강화하고 체력을 보충해준다.

단군신화에서 곰이 100일간 햇빛을 안보고 먹은 음식 중의 하나가 바로 쑥이다. 쑥은 성질이 따뜻하고 비타민A, 비타민C, 칼륨 등이 풍부해서 코의 점막을 강화시키고, 몸을 데워서 알러지성 비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알러지성 비염 뿐 아니라 일반적인 알러지성 질환에 건포마찰이 좋다. 옛날 조선 왕실에서도 왕세자의 건강을 단련하는 방법으로 건포마찰을 했고, 중국의 전 지도자였던 덩샤오핑의 정치적 성공은 ‘그가 일생동안 건강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93세까지 장수했던 덩샤오핑의 비결중 하나다.

건포마찰은 우리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서 감기, 알러지성 질환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폐와 피부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를 강화시키는 건포마찰을 하면 폐와 기관지 코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작용까지 있다.

건포마찰을 하는 방법은 손끝에서 심장을 향해서 발끝에서 심장을 향해서 마른 수건으로 문질러주면 된다. 알러지성 비염에 좋은 한방 처방 중에서 대표적인 처방이 가미통규탕이다.

가미통규탕은 코의 과민반응을 진정시켜서 코막힘과 콧물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폐장기운을 강화시켜서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도록 체질을 개선시켜 주기 때문에 알러지성 비염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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