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고유 업무, 은행권으로 확대 ‘논란’

산업 / 김재화 / 2015-10-07 10:35:32
증권·은행업계 입장 달라…금융위 양업계 조율 ‘관건’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금융당국이 자산관리 시장 개혁에 나선 가운데 증권업계의 고유 업무인 투자일임업을 은행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금융위원회가 ‘국민 재산 늘리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핵심 사항은 투자자들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다.


시중 금융상품은 복잡하고 다양해 전문성이 심화된 상태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업계의 벽을 허물고 상품과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객들이 쉽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틀을 바꾸겠다”라며 “업권간 이해관계를 조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현행에 따르면 투자일임업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선물사만이 가능하다. 은행은 투자일임업은 할 수 없고 자문만 허용돼 있다.


은행권이 많은 지점을 확보한 만큼 고객 자산을 관리하기 시작한다면 증권업계를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후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각 업계마다 고유 업무가 있는데 이를 무시한다면 시장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의 PB업무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는 실행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금융위는 이번 프로젝트 T/F를 구축해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공청회, 금융개혁회의 논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추진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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