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임직원 86% 고액 연봉자, ‘방만경영’ 심각

산업 / 정창규 / 2015-10-06 16:11:04
홍문표 의원 “농민위한 농협이 아닌 자기배만 불려와”

▲ 뉴시스
[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농협중앙회 임직원 86%가 연봉 9000만원 이상을 받고 있는 등 농협 기관장과 임직원 연봉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농협중앙회 일반직 임직원 2262명 중 86%(1952명), NH농협은행 1만2522명 중 54%(6769명)의 연봉이 특별성과급 포함해 9000만원 이상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5·6급으로 입사해 4급 이상 차장급만 되도 연봉이 1억 가까이 되는 셈이다”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앙회 임원의 평균 연봉은 2014년 기준으로 3억5400만원 수준이다. 전무이사와 상호금융 대표이사가 3억6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회장이 3억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농업경제 대표이사 3억5400만원, 축산경제대표이사 3억4500만원, 감사위원장과 조감위원장이 각각 3억4400만원 등이다.


농협중앙회가 소유하고 있는 골프회원권도 도마위에 올랐다. 현재 골프회원권은 농협 39개 377억, 지역조합 56개 134억 등 총 95개(구좌) 511억원에 해당된다. 또 임직원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해 주면서 3년간 132억원의 대출 이자(지원이율2.87)를 따로 지원해 주는 등 거의 무이자 대출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농협중앙회는 3년간 임직원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885억원을 지원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년간 농민 자녀를 위한 농협중앙회 장학금 지원은 101억원에 불과했다.


홍 의원은 “농협조직이 사업구조 개편 이후에도 여전히 경제사업은 뒷전인 채 방만한 경영을 일삼고 있다”고 강조 했다.


실제 농협 임직원들의 개인적인 횡령, 비리로 인해 올 8월말 기준으로 387억원의 변상판정이 내려진 반면 아직까지도 회수되지 않은 미 회수금액은 90%에 가까운 346억에 달했다. 부실채권 등 여신금융사고는 4039억원에 회수된 금액은 1370억원(34%)에 불과했다.


홍 의원은“어려운 농업농촌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농협이 흥청망청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며“농협이 농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돈 버는 사업보다는 농민들한테 도움이 되는 경제사업에 집중하고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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