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장남 밀어주다 차남에게 밀렸다

산업 / 전은정 / 2015-07-28 16:45:54
롯데홀딩스 이사 6명 해임…신동빈 즉각 반격

[토요경제신문=전은정 기자] 지난 67년동안 롯데그룹과 함께 해온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94)이 일본 롯데홀딩스 명예회장으로 강제 퇴진된 것과 관련,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전 회장은 지난 1948년 롯데를 설립한 후 67년 동안 대표로 일했다. 또한 1967년 롯데제과 창립부터 무려 48년 동안 등기임원을 역임해 재계에서 가장 오래 자리한 등기임원으로 꼽혀왔다.


해임의 발단은 27일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의 해임을 결정한 것 때문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2세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신 전 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61)이 아버지 신 전 회장을 앞세워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0)을 밀어내려고 했다.


신 전 회장은 전일 친족 5명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 그의 차남 신동빈 회장을 포함,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대표이사 부회장 등 6명을 해임했다.


이를 알게 된 신동빈 회장 측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은 2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 전 회장의 전일 이사 해임 결정이 정식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으로 결정, 신격호 총괄회장을 해임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신동빈, 쓰쿠다 다카유키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신동빈, 쓰쿠다 다카유키 2인 각자체제로 변경됐고 신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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