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 이마트…‘전정긍긍’ 바라보는 롯데마트

산업 / 조은지 / 2017-06-01 17:17:59
롯데마트 철수시에는 '롯데 中 사업 접는다' 신호탄 될수도
▲ 31일 신세계그룹 주최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 개막식에서 (왼쪽부터)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최성 고양시장이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지난달 31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를 중국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롯데마트보다 더 일찍 중국에 진출했다. 1997년 상하이 취양점에 1호점을 낸 뒤 2010년 점포를 26개까지 늘렸지만 현재는 6개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중국에 진출한 이후 적자 누적으로 현재 6개 매장만 남아있다. 철수 시점은 각 매장별 계약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철수 결정이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보호 정책에 이어 최근에는 사드배치 보복현상으로 상황이 악화된 것이 결정적 이유인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중국 특사가 파견될 당시 몇일 동안 한한령(限韓令)이 완화된 듯 했지만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이마트는 백화점과 몰 등 다른 업태와 함께한 것이 아니라 마트 단일 업태 하나로만 왔기 때문에 철수를 고려함에 있어서 더 수월했다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마트가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하면서 중국 한한령(限韓令)의 가장 큰 피해자인 롯데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롯데마트가 현지기업과 점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었지만 롯데마트는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롯데의 경우 중국사업에 롯데칠성, 롯데리아, 롯데마트,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등 다양한 계열사가 총집합해 ‘롯데타운’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때문에 롯데마트 하나만 빠질 수 없는 상황이다. 롯데마트의 철수는 롯데가 중국 사업을 아예 접는다는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는 중국에서 손을 떼는 것이 결정되기 전에는 물러 설 수 없다는 의견이 짙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여기저기서 철수한다, 아니다 말들이 많으시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지금은 어떤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 해외부문은 지난 1분기 2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현재 중국 롯데마트 99개 점포 가운데 74개는 여전히 중국 당국의 소방점검에 따른 강제 영업정지가 지속되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