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일상 속 모험'을 꿈꾼다

문화라이프 / 전성운 / 2012-11-22 15:38:59
운동과 이동을 동시에 해결…즐거움까지!

한때 마차를 대신한 새로운 이동수단의 총아로 사랑 받다가 이젠 기름 먹는 하마로 눈총을 받으며 급기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까지 전락한 자동차의 출발점은 자전거였다.


우리가 자전거라는 좀 더 환경 친화적인 이동수단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자동차 중심으로 변천해온 발걸음은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크다.


모든 자동차들은, 아무리 친환경적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라 할지라도 운전자를 포함해서 사람을 이동시키는 데에는 그다지 석유를 소모하지 않는다, 대부분은 자동차 자체를 이동하는 데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플러그 충전식의 전면적인 전기차로 성장해서 석유 젖을 떼는 상태가 된다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자전거 타기와 비교하면, 완전한 전기차를 몰 때도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비효율성은 여전히 어마어마한 것이다.


이와는 정반대로, 자전거-라이더 시스템에는 레버와 기어와 바퀴, 아주 가벼운 무게의 부품만 추가해도 인간의 자체 동력을 엄청나게 증가시키는 마법이 숨어 있다. 사람의 다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엔진의 피스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자전거-라이더 시스템을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데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일을 한다.


게다가 모든 위험성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자전거를 타는 행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게 건강에 유익하다. 영국의 메이어 힐먼은 “자전거를 탐으로써 입는 건강 혜택이 그로 인한 위험성보다 20대 1의 우위에 있다”고 진단했다.


공장 노동자들을 집단 조사한 연구자들은 평균적으로 꾸준히 자전거를 타는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는 자전거를 타지 않는 10년 연하의 노동자들과 같다고 말한다. 나쁜 병이나 심장마비로 죽게 될 가능성이 부쩍 줄어드는 것이다. 그만큼 자전거 타기는 좋은 운동이다.


또 화석연료가 무한자원이 아니라 유한한 것이라는 점을 잊지 않는다면, 이제라도 자동차를 운행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자전거를 가까이 해야 한다. 사회는 물론 개인의 미래가 자전거를 탐으로써 밝고 활기차게 변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자동차 운전자들과 공공 정책 입안자들에게 이를 인식하게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길은 자동차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자전거 이용자도 여기에 있을 권리가 있습니다. 만일 운전자인 당신이 자전거 이용자와 부딪친다면 당신은 대단히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자전거를 타야 하는 이유>, 로버트 허스트 저, 박종성 역, 1만5000원, 섬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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