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박사 의학박사
경희대한의대 외래교수
전 경희대의대 외래부교수
지루한 장마철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여름철의 무더위가 시작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기다렸던 여름 휴가!! 여름철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한가지 이유가 될 것이다. 그리고, 여름을 기다리는 또 한가지의 이유, "여름철 수박"이다!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으로,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보자.
과일의 계절 여름. 뜨거운 태양 볕을 받고 자란 과일은 서민들의 의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자연의 선물이다. 우리 몸의 체액은 pH7.4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는데, 여름철에 땀을 흘리고 식욕이 없어 영양공급이 잘 되지 않으면 산성화로 기울기가 쉽다 여름이면 피로하고, 입맛도 없고, 무기력한 이유가 바로 체액이 산성화되었기 때문인데, 여름철 건강 유지의 관건은 바로 산성화된 체액을 중화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여름철 과일은 대부분 강한 알칼리성이어서 체액을 중화시키기에 적격이다.
또한 구연산, 주석산, 사과산과 같은 유기산이 들어 있어 간의 크레이브스 사이클을 잘 돌게 해서 피로물질을 배출시켜주고,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돋궈주며, 수분과 무기질 비타민과 당분을 고루 함유하고 있어 수분과 전해질 불균형도 해결해주므로 일석사조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수박은 수분 함량이 91~94%나 돼 갈증을 빨리 없애주고, 또한 수박의 당분은 체내 흡수가 빠른 과당과 포도당이어서 에너지 공급에도 일조하며, 특히 땀을 많이 흘리고 햇볕을 많이 받아 속이 메스껍거나 토하려고 할 때는 냉수보다 낫다.
수박에 풍부한 칼륨이 이뇨작용을 촉진시켜서, 신장병과 요도염, 방광염으로 소변을 잘 보지 못할 때, 몸이 잘 부을 때, 다이어트를 할 때, 그리고 과음 후 주독해소에도 그 효능을 톡톡히 발휘한다.
이렇게 몸에 좋은 수박도 너무 많이 먹으면 탈나는 사람이 있다. 과하면 모자란만 못하다. 수박은 그 성질이 차기 때문에, 배가 차거나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해롭고, 밤보다는 낮에 먹는 것이 좋다.
수박에 소금을 뿌려먹는다!? 우리조상들은 수박이나 토마토에 설탕 대신 소금을 뿌려 먹어왔으며,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도 소금을 곁들인 양념을 과일에 뿌려 먹는 습관이 있다.
왠지 소금과 과일은 궁합이 맞지 않을 것 같으나, 실상은 더운 기후에서 건강을 지키려는 지혜가 숨어있다.
무더운 동남아 지역이나 여름에는 땀으로 나트륨이 빠져나가 체내 전해질 불균형이 오게 되는데, 거기다 이뇨작용이 강한 과일을 먹으면 소변으로 나트륨 손실이 커 전해질 불균형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그래서 염화나트륨 즉, 소금을 과일에 뿌려 먹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에 체내 나트륨이 부족하면 자칫 탈진상태가 되어 쇼크에 빠질 수도 있기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약간의 소금을 공급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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