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회장, "대주주 지배력 갈수록 악화될 것"

산업 / 토요경제 / 2007-05-10 00:00:00

이구택 포스코회장은 "상속세 때문에 결국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대주주 지배력은 갈수록 약화될 것"이라며 "이런 흐름 속에서 포스코식 지배구조가 모델이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8일 오후 고려대 경영대 특강에서 "상속세를 30% 안팎 내면 현재 대기업들도 앞으로 3대 후에는 대주주 없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GE, GM, 마쓰시타, 혼다 등 선진국 기업들을 보면 주인 있는 회사가 거의 없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배구조가 분산되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이런 관점에서 포스코가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에 시달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소유가 분산된 회사는 필연적으로 M&A 위협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완벽하게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영을 잘하지 못하면 다른 회사에 잡아먹히게 마련이며 이것이 자본주의인데 우리나라는 이에 익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M&A를 막기 위해서는 실적을 향상시켜 주가를 높여 돈을 주고서 사봐야 실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꿈이 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포스코를 지배구조 분산-전문경영인 체제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다른 회사들이 따라오게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고 답했다.
(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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