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포도주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아황산이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민)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주류전문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와인에 아황산이 어느 정도 들어있는지 시험한 결과, 15개 포도주 제품 모두에서 아황산이 나왔다고 밝혔다.
소시민은 15개 제품에는 함량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아황산이 검출됐으며 이들 검출량은 40~231ppm으로 국내 아황산 기준(350ppm 미만)을 넘지는 않았지만 천식이나 알레르기 등 민감한 체질의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칠레산 백포도주인 '레이트 하비스트'에서 아황산이 231ppm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미국산 와일드바인 블랙베리맛 멜론이 40ppm으로 가장 적게 검출됐다.
아황산 검출량은 포도주 가격이나 제조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칠레산과 이탈리아산이 상위 검출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포도주 4개 제품이 아황산 검출량 상위권에 속해 있어 적포도주보다 백포도주에서 아황산 검출량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덱스(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아황산 사용 기준은 350ppm 이하이며 유럽은 적포도주 160ppm, 백포도주 210ppm 이하로 정하고 있다.
소시모 관계자는 "국내 포도주 소비가 유럽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현행 아황산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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