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난달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가 검사를 통과하고 지난 7일부터 유통됐다.
이로써 광우병 파동이후 수입금지 됐던 미국산 쇠고기가 3년 5개월 만에 유통되는 것이다. 이번에 검사가 통과된 쇠고기 물량은 총 6.4톤이며 7일 다시 항공편으로 10톤 규모가 추가적으로 들어왔다.
이번에 유통되는 미국산 크릭스톤 팜스사의 미국산 쇠고기며 앞다리살을 비롯해 꽃등심살, 차돌박이 등 13개 부위다.
또 다른 업체에서도 2.4톤의 쇠고기가 유통을 위해 들여온다. 이 업체는 지난해 다이옥신이 검출돼 반송된 바 있다.
유통 목적이지만 품질테스트용으로 소량만 수입돼 우리나라 가정의 식탁에서 보기엔 수량이 적다. 현재 시중에서 보이는 수입산 쇠고기는 미국산이 아닌 호주산 등이다.
하지만 이번 미국산 쇠고기의 유통으로 미국 메이저 업체들의 한국 수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세계 최대 쇠고기 가공업체인 미국의 타이손 푸드(Tyson Foods Inc.)가 조만간 우리나라에 미국산 쇠고기를 선적할 것이라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이슨사의 릭 그루벨 국제담당 사장은 이날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세계농업포럼(WAF)에 참석한 뒤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위험등급을 논의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선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으며 우리는 (OIE의 판정 결과를)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루벨 사장은 이어 "이달 말 OIE가 미국을 '광우병을 통제할 수 있는 국가'로 분류할 것으로 내다보고 "한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내셔널과 스위프트 육류 수출업체가 한국 수입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선적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다음 달부터는 200톤 이상이 수입될 전망이다. 또, 현재 미국 쇠고기 업체와 한국 유통업체의 계약 상황을 보면 한 달에 적어도 5000톤 이상이 배편으로 수입될 예정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물량은 다음 달 국제수역사무국 총회를 통해 광우병 위험등급이 결정된 후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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