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산자 "공정위와 기업결합 심사제 논의"

산업 / 토요경제 / 2007-05-09 00:00:00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8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기업결합 심사제도의 개선문제에 대해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취임 100일 맞아 이뤄진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최근 산자부장관과 공정위원장이 두 부처간 상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교차강연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두 부처 모두 서로간의 입장이 있다"면서도 "현재도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심사에서 필요시 예외를 둘 수 있는 근거조항이 있으며 법을 개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필요시) 이런 조항들을 활용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7일부터 시작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상과 관련 "EU가 미국보다 경제규모가 1조달러나 클 뿐 아니라 (협상 진행이) 미국보다 나을 것"이라며 "지금은 탐색전으로 어떤 것이 쟁점이 될 지 아직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가경쟁력이 중국보다 떨어졌다'는 산업정책연구원 발표에 대해 김 장관은 "평생 직장이 없어졌다는 말이 있는데 기업도 그렇다"며 "기업이 한단계 올라서는 노력을 해야 하고 언제나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정책연구원이 이날 내놓은 연구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45.77점으로 분석대상 66개 나라 가운데 2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홍콩이 8위로 가장 높았고, 일본은 20위, 중국은 처음으로 한국을 앞지르며 21위를 기록했다.

김 장관은 "연구는 분석방법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확실한 교훈은 언제든지 자만하면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업종별 주요 기업 대표들과 만남을 가졌던 그는 4대 그룹 등 주요 재벌총수들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고, 유화업계의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도 "아직 구체적 움직임은 없다"고 짧게 답했다.

김 장관은 지난 3월 국정브리핑에 '샌드위치론'에 대한 반박 글을 올린 뒤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에 대해 "중소기업의 사기를 올려줄 필요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시 중소기업 기술개발 현장에 갔더니 나름대로 연구시설, 인력, 자금을 갖추고 미국에도 수출을 하고 있었다"며 "물론 상황은 생각보다 호라호락하지 않지만, 잘 하고 있는데 분위기를 죽일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산자부와서 보니 업종별 기능별 조직이 있는데 어떻게 연계해야 조직이 살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차관보를 중심으로 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5
    HD현대·SK·LS, 3분기 이익 눈높이 31~54%↑…반도체 밖으로 번진 ‘인프라 돈’

    HD현대·SK·LS, 3분기 이익 눈높이 31~54%↑…반도체 밖으로 번진 ‘인프라 돈’

    국내 주요 그룹의 이익 중심이 반도체 밖으로 넓어지고 있다. HD현대·SK·LS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석 달 새 30~50% 이상 올라섰다. 조선과 에너지, 전선·전력기기까지 글로벌 설비투자의 수혜가 확산되면서 중후장대 사업을 거느린 지주사의 실적 눈높이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월22일~9월22일까지 HD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