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 간첩, 2명 체포…국정원이 배후”

산업 / 뉴스팀 / 2015-03-27 16:39:11

[토요경제=뉴스팀] 북한이 지난달 27일 국가정보원의 지휘 하에 정탐·모략 행위를 목적으로 잠입한 한국 간첩 2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과 남조선괴뢰패당의 조종 밑에 반공화국 정탐모략 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체포된 괴뢰정보원 간첩들인 김국기·최춘길과의 국내외 기자회견이 2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외국국적자들에게도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

▲ 북한은 26일 정탐·모략 행위를 목적으로 침입한 남한 간첩 김국기와 최춘길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김국기씨로 알려진 남성이 이날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임하는 모습.
국가안전보위부 인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놈들은 미국과 괴뢰정보기관의 배후조종과 지령 밑에 가장 비열하고 음모적인 암살수법으로 감히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어째보려고 날뛴 극악한 테러분자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놈들은 북 인권문제를 들고 위조화폐제조국·테러지원국의 모자를 씌워 국제적 고립과 봉쇄를 성사시켜보려는 미제와 괴뢰역적패당의 반공화국모략책동에 적극 가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밖에도 놈들은 미국과 괴뢰정보기관의 조종과 후원 밑에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해 우리 당·국가·군사 비밀자료들을 수집했을 뿐 아니라 부르주아 생활문화를 우리 내부에 퍼뜨리려고 발악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제반 사실은 미국과 괴뢰역적패당이야말로 주권국가들을 전복하는데 이골이 난 국가정치테러의 원흉, 반인권범죄의 왕초이며 모략의 총본산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증해주고 있다"며 "사상적으로 썩고 변질돼 배신과 변절의 길에 굴러 떨어진 자들, 몇 푼의 돈 때문에 간첩질을 하고 있는 외국국적자들에게도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일부는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사실관계를 확인 중

▲ 최춘길씨로 알려진 남성이 이날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임하는 모습.
김국기 씨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대전시 동구 용운동에서 태어나 2003년부터 중국 단둥에서 지하교회를 운영한 인물로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씨는 “국정원의 고정간첩이 됐고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지령에 따라 반공화국정탐모략행위들을 감행했다”며 “미국과 남쪽당국은 반공화국정탐모략책동을 당장 철회하고 세계의 공정한 언론이 이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춘길 씨는 자신을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출신으로 2003년부터 중국에서 거주해온 인물로 소개했다.


최 씨는 “내가 지금까지 북을 반대해 저지른 모든 행위들은 공화국에서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들로서 그에 대해 천백번 깊이 사죄하며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최 씨는 “이제 더 이상 국정원은 이따위 너절하고 비열한 모략행위를 벌리지 말아야 하며 국정원은 당장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부는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