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술에 관한 기록이 많다. 한의학문헌 가운데에서, 가장 오래된 의서인 황제내경이란 책을 보면, 술을 약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리고 한방 약리학(藥理學)의 대가(大家)인 이시진(李時珍)은 그의 저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술은 하늘이 내려준 아름다운 행복이다. 적당히 마시면, 기혈(氣血)을 조화롭게 하고, 정신(神)을 건강(壯)하게 하고, 추위를 막아주면서 근심, 걱정, 우수(憂愁)를 없애고, 흥(興)을 돋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물론 술의 좋은 부분만 기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과다한 음주를 하거나, 오랜 기간 동안 술을 계속 마셔서 몸이 상하는 것을 주상(酒傷)이라고 하는데 주상은 습(濕)과 열(熱)에 의한 것이라고 본다.
과음하면, 정신(神)을 상하게 하고 수명이 줄어들뿐만 아니라, 열기(熱氣)가 아주 많기 때문에, 살이 마르고 진액이 줄어든다, 비위(脾胃)를 손상시키고, 화(火)를 움직이게 한다.
연말에 건강을 지키는 음주요령을 알아보자.
① 자신의 적정 음주량을 알고 최대허용량의 2배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② 매일 마시지 말자. 술을 마신 뒤에는 간기능이 회복되고 위점막의 상처가 회복되는데 보통 3일이 걸리기 때문에, 술을 마신 뒤에 3일은 쉬는 것이 좋다
③ 한 시간에 한잔씩, 천천히 즐기면서 마신다.
④ 적절한 안주는 필수이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 속도가 빨라져서, 혈중 알코올농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그러면 간에 부담이 커지게 된다. 특히 단백질과 비타민은 알코올 해독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두부, 생선구이, 등심, 계란, 과일 안주가 좋다.
⑤ 폭탄주는 건강에 매우 해롭다. 일반적인 폭탄주는 맥주에 여러 가지 술을 섞어서 마시는 방법으로, 맥주에 들어있는 탄산가스는 소화기관의 알코올 흡수를 촉진시켜서 빠른 시간 내에 혈 중 알코올 함유량을 최대로 끌어 올리게 된다. 상대적으로 체내에 흡수되는 알콜의 양도 많아진다.
⑥ 음주 전, 중간, 후에는 물을 많이 마셔야 좋다. 보통 알코올과 물은 1대 10 비율로 배출되기 때문에 알코올 농도 10%인 술을 마실 때에는 열 배 가량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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