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 '수두'···10세 미만 소아 '비상'

산업1 / 이명진 / 2016-12-27 11:07:05
3일 이내 접종 시···합병증 미리 예방, "위생관리 철저히"

▲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두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사람은 총 8만1010명으로 10세 미만 환자가 80.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진=연합>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겨울철 발진 및 물집을 동반하는 감염병인 수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수두 환자의 80%는 10세 미만의 아동으로 내년 2월까지 위생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두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사람은 총 8만1010명으로 10세 미만 환자가 80.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0대 환자는 13.8%, 20대는 2.5%, 30대는 1.9%, 40대 이상은 1.8% 수준으로 어느 연령에서나 발병할 수 있지만 특히 4~6세 소아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두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전염력이 높은 시기는 발진이 나오기 1~2일 전부터 발진이 생긴 후 5일까지다.
과거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수두 환자와 접촉할 때 수두 물집 진물을 통해 감염되기도 하고 기침·재채기에 의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평균 14~16일의 잠복기를 지나 발열·피로함 등의 증상을 보인 후 발진이 나타나며 이후 작고 빨간 반점이 튀어나오는데 이는 곧 수포로 발전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소아에서 발생한 수두의 경우 피부 발진·미열·근육통·위약감 등의 증세가 동반되며 성인은 심한 독감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수두로 열이 날 때는 아스피린과 같은 살리실산유도체 계열의 해열제는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사용을 금해야 한다.
반면 다른 특별한 증상 없이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이 먼저 나타날 수도 있다. 피부 가려움에는 항히스타민제나 바르는 약이 처방된다.
보통 수두는 1~2주 안에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완치되는 경우가 많으며 사망률도 10만명당 약 2명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문제는 합병증이다. 면역력이 저하된 소아나 일반 성인에게 발생한 수두는 일부 뇌수막염이나 뇌염·피부질환·혈소판감소증 등의 합병증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예비 산모의 경우 신생아에게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두 감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실제 수두 백신을 통해 수두 감염의 약 70~90% 정도를 예방할 수 있으며 수두 전염균에 노출되었더라도 3일 이내 접종 시 증상을 완화해 합병증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다만 감염력이 높은 질환인 만큼 철저한 청결·위생관리를 요한다. 현재 수두 예방접종은 만 12세 이하 국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두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발병 가능성이 큰 소아의 경우 필수적인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접종만으로는 100% 예방이 불가능해 개인위생관리에 신경 써야한다"고 덧붙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