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혈투 승자…신라·한화 목표가 ‘쑥쑥’

산업 / 전은정 / 2015-07-14 11:36:40
한화갤러리아·현대산업·호텔신라 영업익 ↑

[토요경제=전은정 기자]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서울시내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이들 기업의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우선 한화갤러리아는 향후 높은 성장세를 시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NH투자증권 홍성수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는 내년 이후 실적 고성장이 기대되며 2017년 이후 면세점 매출 비중이 백화점을 추월해 증시에서 면세점 업체로 분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 비중은 내년 50%에서 2017년 55%로 높아질 것”이라며 “면세점 부문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31억 원, 16억 원으로 예상하고 영업이익률이 0.6%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는 2017년에는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03억 원과 105억 원으로 29%, 540%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3.1%로 뛸 것”이라며 “전체 영업이익을 보면 올해 334억 원, 내년 381억 원, 2017년에 491억 원 등 큰 폭으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홍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에 대해 단기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목표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크게 올리고 투자의견 역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HDC신라면세점의 합작에 참여한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청사진도 예견됐다.


대신증권 이선일 연구원은 “HDC신라면세점이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돼 자회사 현대아이파크몰을 포함해 50%의 지분을 지닌 현대산업은 면세점사업 진출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선진국형 디벨로퍼(개발업자)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면세점 사업진출을 계기로 보다 여유롭고 안정적인 분양(개발)사업 환경을 구축했다”며 “면세점 이익을 반영해 현대산업의 목표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82000원으로 13.9%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 면세점 경쟁 리스크가 해소돼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국내 사업이 마무리 돼 싱가포르 공항 면세점, 마카오 공항 면세점, 미국 기내면세점 등의 사업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호텔신라의 목표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8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10일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로 HDC신라, 한화갤러리아 등을 선정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3∼7층에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인 ‘DF(듀티프리) 랜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며, 한화갤러리아는 인천공항과 연계한 서부권역 관광상권을 살리기 위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면세점을 조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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