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보드, 증권거래세 인하해야"-금융硏

산업 / 토요경제 / 2007-10-01 09:43:48
코스닥시장의 가교역할을 위해 만들어진 프리보드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매매방식 방식 개선, 세제 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정한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30일 '프리보드 활성화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프리보드의 거래규모가 2002년 이후 급속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0년 6억7000만원이던 프리보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2006년에는 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고, 2003년부터 프리보드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관한 기업도 전무한 상태다.

구 위원은 프리보드가 외면받고 있는 이유로 △비효율적인 매매방식 △정규시장보다 높은 거래비용 △장외기업의 프리보드 지정에 따른 혜택의 미흡 △사설 호가중개사이트들은 범람 등을 들었다.

구 위원은 "프리보드에서는 매도·매수호가가 일치하는 경우에만 매매가 체결되는 상대매매방식으로 인해 매매체결률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사용하는 경쟁매매방식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며 "증권거래세율도 매도가액의 0.5%로 코스닥시장에서의 0.3%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구 위원은 프리보드 활성화를 위해 매매방식의 개선, 세제지원 강화 및 유망 비상장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스닥시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권거래세 인하, 경쟁매매방식의 도입, 양도차익 비과세 범위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프리보드에 지정된 우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투자조합에 대한 모태펀드의 지원 강화 등 유망한 비상장기업이 프리보드에 진입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프리보드 지정기업의 M&A에 대한 세제혜택을 부여해 M&A를 통한 벤처투자자금 회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감독당국은 투자자 보호가 미흡하고 결제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사설 호가중개사이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 김종출)이 멕시코에서 완제기 판매뿐 아니라 현지생산과 기술협력, 현지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포함한 사업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멕시코 정부가 항공우주를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자국산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산업 참여를 향후 완제기·민수·우주 사업 확대와 연결하려는 구상이다.KAI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