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한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30일 '프리보드 활성화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프리보드의 거래규모가 2002년 이후 급속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0년 6억7000만원이던 프리보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2006년에는 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고, 2003년부터 프리보드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관한 기업도 전무한 상태다.
구 위원은 프리보드가 외면받고 있는 이유로 △비효율적인 매매방식 △정규시장보다 높은 거래비용 △장외기업의 프리보드 지정에 따른 혜택의 미흡 △사설 호가중개사이트들은 범람 등을 들었다.
구 위원은 "프리보드에서는 매도·매수호가가 일치하는 경우에만 매매가 체결되는 상대매매방식으로 인해 매매체결률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사용하는 경쟁매매방식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며 "증권거래세율도 매도가액의 0.5%로 코스닥시장에서의 0.3%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구 위원은 프리보드 활성화를 위해 매매방식의 개선, 세제지원 강화 및 유망 비상장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스닥시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권거래세 인하, 경쟁매매방식의 도입, 양도차익 비과세 범위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프리보드에 지정된 우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투자조합에 대한 모태펀드의 지원 강화 등 유망한 비상장기업이 프리보드에 진입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프리보드 지정기업의 M&A에 대한 세제혜택을 부여해 M&A를 통한 벤처투자자금 회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감독당국은 투자자 보호가 미흡하고 결제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사설 호가중개사이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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