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 CGV 대표 "영비법 개정, 영화관계자 논의 필요"

산업 / 여용준 / 2017-02-08 14:17:07
"영화산업 글로벌화 위해 큰 틀 고민 필요하다"
▲ 8일 서울 CGV여의도 비즈니스관에서 열린 '2017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서정 CGV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CGV>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서정 CJ CGV 대표가 ‘영화 및 비디오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 개정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영비법’은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과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지난해 발의한 법안으로 상영관의 독점 방지와 대기업 영화산업의 수직계열화(상영·배급 일원화) 규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서 대표는 8일 오전 서울 CGV여의도에서 열린 ‘2017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영비법 개정이 국내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득이 될지 영화산업 생태계에 몸 담고 있는 여러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한국 영화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다면 좀 더 큰 틀에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또 CGV의 앞으로 계획에 대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과 체급을 갖춘 국내 문화기업의 육성”을 강조했다.


CGV에 따르면 중국 완다그룹이 이미 전 세계에 스크린 1만3000여 개를 확보하고 할리우드 제작사와 스튜디오까지 영화산업 전 영역으로 확장을 꾀하는 등 전 세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CGV는 지난해 터키 마르스를 인수해 세계 5위 극장 사업자로 거듭났지만 전세계 스크린 2700여개 수준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기에 아직 미미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서 대표는 CGV가 글로벌 확장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국내 영화를 해외에서 상영할 수 있는 기회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으나 한국영화 산업 내 시각은 여전히 국내에만 머물러 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 대표는 “지금 한국영화산업은 미국이나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의 단순 시장으로 전락하느냐, 아니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리의 시장을 확대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한국 영화산업 전체가 국내가 아닌 글로벌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치열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할 때”라며 “CGV가 한국영화의 글로벌화를 위한 플랫폼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과 동시에 한국 영화 콘텐츠 역시 글로벌을 염두에 둔 치열한 고민이 더욱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