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들은 명절이 되면 고달프다고 한다.
특히 종가집 며느리들은 음식 준비할 생각만해도 몸서리가 쳐진다고 한다.
명절이 되면 맏며느리는 혼자만 고생하는거 같아 싫고, 작은 며느리들은 큰집에 가봐야 식모노릇만 한다고 큰 집 가기 싫어하고, 남자들은 마나님들 눈치보기 바쁘다. 객지에 나가있는 형제들은 향수에 젖어 고향이 그리운 것도 잠시이고 귀성길의 교통지옥이 끔찍하기만 하단다. 모처럼 친일가들을 만나 반가운것도 잠시일뿐 친일가들간의 비교의식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도 못하단다.
더군다나 경제적으로 힘이든 사람은 추석이 돌아오는 것이 무섭단다.
명절이라하여 다들 고향에 가는데 안갈수도 없고, 가자니 몸과 마음이 고달프고 명절이 웬수란다. 심지어는 차례지내기 싫어 교회에 나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첫째. 종가집에서 나홀로 음식 장만하는 수고를 덜어 주어야 한다.
형제들끼리 음식을 나누어 준비해 가지고 가면 된다.
각자 집에서 음식 한가지씩을 만들어 오면 된다.
그러면 추석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불필요한 경비를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제수용품이 될만한 과일등도 미리 분배하여 사오면 선물을 무엇을 살까 고민을 안해도 된다.
둘째,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마음에 안들어도 따져서는 안된다.
심지어 명절에 못오면 전화라도 하여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보고 격려를 해줘라! 절대 비난해서는 안된다. 이건 특히 장남의 몫이다.
부모 자식은 상하관계지만 형제는 수평관계다.
형이 사랑을 보일때 동생들은 존경으로 보답한다.
형이 동생들을 좋아하는 후배 대하듯 하면 된다. 그러면 우애가 더욱 깊어진다.
특히 유교적 사고를 잘못 이해한 사람들은 형제관계를 상하관계로 착각하고 있다. ‘에헴~ ’하고 대접받으려 하면 다 도망가고 오지 않으려 한다.
사회에서도 선배가 대접만 받으려 하면 선후배 관계가 좋을리 없다.
사회에서 ‘선배님!’하면 술과 밥 사는건 물론이고 애로사항 해결을 선배가 다해준다. 그 댓가로 후배는 선배를 깍듯이 모시고 선배는 리더십을 확보한다.
집안에서도 형이 리더십을 발휘하려는 노력도 없이 그냥 동생들이 잘하기만 바라면 착각이다. 사회에서 후배가 집에 찾아 왔다고 생각하라, 동생들을 어릴적 생각하고 만만하게 대하면 마음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진다.
가정을 화목하게 이끄는 것은 장남의 중요한 역할이다.
셋째, 형제간에 마음 한구석에서라도 비교의식을 가지면 안된다.
비교를 하게 되면 열등의식(Complex)이 생겨 관계는 불편해진다.
특히 며느리들이 주의하여야 한다. 상대방이 말하고 싶지 않은걸 화두로 올려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아들이 대학에 낙방하여 속상한데 자식이 좋은 대학에라도 들어간 형제가 ‘조카 아무개는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면 짜증이 나게 된다. 묻는 사람은 우월의식을 느껴 기분이 좋을지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기분이 나쁘다.
넷째, 명절에 가족이 무엇을 해줄걸 기대하지 마라.
기대에 못미치면 실망하게 되고 실망은 삐치게 만들어 불화의 씨앗이 된다.
만나는 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하라.
아프지 않고 살아있는 것만도 감사한 것이다.
특히 친구네는 가족들이 뭘해왔는데 하고 비교하는건 절대 금물이다.
그게 부러우면 문자로라도 뭘해오라고 말을 해야 한다.
점쟁이도 아닌데 원하는걸 어떻게 알고 해오겠는가?
다섯째, 웃으며 덕담 한가지는 꼭 해줘라!
칭찬은 고래도 신나게 만든다고 한다. 인간은 누구나 칭찬해 주면 좋아한다.
불편한 얘기는 아예 꺼내지도 마라. 모처럼 만난 가족에게 옛날 섭섭한게 있더라도 따지지 마라. 따지면 섭섭하고 또 삐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훈시하는걸 좋아하지만 반대로 나이가 어릴수록 훈시듣는걸 싫어한다.
훈시를 하면 분위기만 썰렁해 진다.
모처럼 만난 가족에겐 덕담하는게 최고다.
가정도 정치다. 가족도 국민이나 조직에서 조직원 대하듯 하면 된다.
처음만난 사람 대하듯 친절하게 하면 가족이 화목하다.
왜 남한테는 친절하면서 가족에게는 권위적이고 불친절할까?
이 다섯가지만 명심하여도 명절은 적어도 외형상 평화롭고 웃을 수 있다.
명절은 부모님 때문에 불편한 것은 거의 없다.
남 즉 며느리와 사위가 끼어 있어 형제간이 남도 아니고 결혼하기전의 형제도 아닌 어정쩡한 관계때문에 불편한 것이다.
사실 여자들끼리 사이가 좋으면 집안에서 문제가 될 일이 별로 없다.
요즘은 여성위주 사회다. 가정에서 여자가 주도권을 가진지 이미 오래 되었다.
며느리들끼리 서로 이해하고 사이가 좋으면 형제들간에 오해가 있어도 오히려 풀어 준다. 하지만 남남끼리 만나 며느리들끼리, 신우와 올케,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가 좋기는 쉽지 않다.
만약에 여자끼리 서로 이해하고 좋아하는 집안은 큰 복 받은 집안이다.
며느리들께서 명절때만이라도 남자들 체면 세워주면 명절은 즐거울 수 있다.
어려서는 엄마 말이면 꼼짝 못하고, 커서는 아내 말이라면 깜빡 죽고
늙어서는 딸의 말이면 무조건 따르는 것이 남자다.
여자는 여자의 생각이 집안은 물론 사회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걸 명심하여야 한다. 명절뿐만 아니라 가족끼리의 화목여부는 여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여자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곤란하다.
새가족이 된 여자들끼라 사이가 좋을 수 있도록 남자들이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한다.
안보면 보고 싶고, 보면 재미있는 형제간의 우애가 결국 명절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다. 형제간에 우애가 있으면 교통지옥도 음식 장만하는것도 결코 힘이 들지 않는다.
화목한 가족은 명절이 즐겁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토요경제人] 유창수 유진증권 부회장, ‘자산 10조원·자본 1조원’ 동시 달성](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331/p1065609257520316_491_h.jpg)

![[토요경제人] ‘연중 최저가’의 굴욕을 딛다…정용진號 이마트, 고진감래 오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13/p1065625143194333_904_h.jpg)
![[토요경제人]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 ‘경계 확장’으로 아시아 무대 겨냥](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03/p1065597828625342_694_h.jpg)

![[토요경제人] ‘오너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금융부문 ‘글로벌 전략가’ 부상](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210/p1065603950795624_514_h.jpg)
![[토요경제人]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의 ‘장기보험’ 전략…흑자 전환 가시화](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18/p1065604432549726_833_h.jpg)
![[토요경제人] 문화재 수장고 혁신 ‘K-스토리지’ 이끄는 대원모빌랙 ‘이종진 대표’](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21/p1065587223127645_833_h.gif)
![[토요경제人] '아트경영’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예술로 기업을 키우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5/p1065597154733467_413_h.jpg)
![[토요경제人] 하림 김홍국 회장, 생산에서 유통까지 ‘가치사슬 경영’의 설계자](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8/p1065602999871188_165_h.jpg)

![[토요경제人] "지역 살리고, 소비 돕고"...NH농협카드 이민경 사장 전략 '결국' 통했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0722/p1065597998198081_664_h.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