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자의 반도체 설비와 장비 구매에서 국내 업체의 비중이 수년째 30% 수준에서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삼성이 올해 진행중인 차세대 반도체 장비ㆍ기술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에서는 해외 업체의 비중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남상권 삼성전자 전무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i-SEDEX 2007' 전시회의 세부 행사로 열린 구매정책설명회에서 "최근 삼성전자의 장비 구매에서 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이 32%, 유럽 11%, 일본 26% 등 해외 비중이 69%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은 30~32% 수준에 불과한데 이 같은 비중은 수년째 큰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공정미세화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국내 업체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협력사 지원 전담조직 운영 △6시그마 등 경영선진화 인력양성 지원 △기술개발 지원 및 지도 △자금 및 경영인프라 지원 등 종합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협력업체를 참여시키는 EPI를 강화해서 협력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장비와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에서는 미국, 일본 등 해외업체가 현재의 구매 비중보다 더 높은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전무는 "올해 JDP(공동발전프로젝트), JEP(공동평가프로젝트)에서는 총 180여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인데 이중 75%가 미국, 일본 등 해외 협력사다"며 "국내 업체 비중은 16%"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장비의 경우에는 해외업체와의 공동 기술 개발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부문 구매 비중은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이는 2002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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