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은행, 자사 행우회 출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논란

산업1 / 김재화 / 2015-09-14 18:17:21
거래 규모 4800억 원에 달해…‘내부거래’ 위험 지적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최근 5년새 시중은행들이 자사 행우회가 설립한 회사에 4800억 원 가량 일감을 몰아줬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정무위 소속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의 행우회 운영 실태자료’를 분석한 결과 11개 시중은행이 자사 행우회가 설립한 회사와 거래한 규모가 2010년부터 지난 6월말까지 473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 중 가장 일감을 많이 몰아준 곳은 기업은행으로 그 규모가 1124억 원에 달했다.


KEB하나은행(하나·외환)은 1644억 원, 산업은행은 640억 원, 우리은행은 519억 원, 신한은행은 349억 원으로 규모가 컸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222억 원으로 일감몰아주기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광주은행 107억 원, 전북은행 56억 원, 경남은행 25억 원 순이었다.


민 의원은 출자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는 내부거래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행우회 출자회사가 은행의 낙하산 자리로 이용되고 있는데다 거래의 대부분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고 있어 특혜성 지원이라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왔다.


민 의원은 “국민은행과 씨티은행을 제외한 7개 시중은행이 자사 행우회가 설립한 회사에 특혜성 일감몰아주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규모가 작은 제주은행을 제외한 지방은행 4곳도 행우회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은행이 거래하고 있는 행우회 출자회사에 대한 감독당국의 전면적인 조사를 요구했다”며 “행우회에 대한 관리 및 감독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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