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민심은 이제 사과가 아닌 사퇴를 요구하는데 이를 모른 척 수시로 오락가락하는 정치권을 보고 있노라면 사뭇 민망해질 정도다.
그 사이 민심은 더 매섭게 등을 돌렸고 추운 겨울, 촛불을 든 시민들은 어김없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
지난 주말 232만명의 시민들이 한곳에 모였다.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모인 것은 촛불집회 국면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2016년, 촛불집회는 이렇듯 매주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고 믿고 싶었던 그들로 인해 우습지만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LED촛불이 등장했고,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했던 그들 덕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역대 최대 시민들은 광장으로 모였다.
그런데도 여전히 주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외에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일관하는 기막힌 3차 대국민담화에서부터 핵심 증인들의 대거 불출석인 ‘맹탕 청문회’까지 촛불민심은 분노로 들끓고 있다.
탄핵안 가결이 어느새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가결로 인한 국민들의 하야 목소리에 ‘초헌법적 논리’라며 반박한 청와대는 이제 최소한의 진정성마저 의심받을 정도다.
성난 민심이 매주 국회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애끓는 마음으로 진상규명을 외치는 세월호 부모들이 있다.
탄핵에 맞선 꼼수는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석연치 않은 해명만 일삼는다면 탄핵의 시계는 더 빨리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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