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상장 첫날 ‘흐림’…공모가 하회

산업 / 전은정 / 2015-07-08 17:54:35
업계 “수익기반 안정성 높다”

[토요경제=전은정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8일 코스피 시장에서 미래에셋생명은 7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160원(2.16%) 하락한 7240원에 장을 마쳤다. 미래에셋생명의 공모가는 7500원으로 지난달 24일과 25일 실시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밴드(8200~1만원) 하단보다 낮은 가격에 결정됐다.
업계는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하며 다소 약세를 보인데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생명보험업계의 매력도가 떨어져 주가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질금리가 하락하면서 생보업계의 수익성도 덩달아 악화되는 상황”이라며 “미래에셋생명은 설계사 등 전통 대면 판매채널에서 수적으로 열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미래에셋생명의 주가 상승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전통적인 보장성, 저축성 보험보다는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 수수료에 기반한 수익구조를 지니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안정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측면에서 수익기반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주식시장 호황과 금리환경 개선으로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의 성장률이 개선될 시기에 높은 밸류에이션(valuation·가치대비평가)을 부여할 수 있다”며 “이는 주가 모멘텀(momentum·상승동력)에 있어서 다른 보험주와 차별화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05년 출범했으며 지난해 시장점유율 4.8%을 기록한 국내 5위 생명보험사다. 지난해 3조 6925억 원의 영업이익과 71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총 자산은 24조 800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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