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서민물가가 암흑기에 접어들고 있다. 저렴함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었던 햄버거도 물가 오름세에 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인상을 진행한다.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4% 인상한다고 하지만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까지 오르고 점심할인이 들어간 런치세트 가격도 상승한다.
햄버거 단품6개, 런치 세트 8개, 아침 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메뉴 4개 등 24개 제품으로 슈슈버거는 4000원에서 4400원으로 10% 가까이 인상됐다.
외에 치즈버거, 슈비버거, 더블 쿼터 파운더 치즈, 더블1955등 제품별로 100원에서 400원 가량 인상된다.
대표상품인 빅맥 세트는 4700원에서 4900원으로 4%오른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여타 물가 상승과 대비해 최소한의 인상폭을 유지함으로써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맥도날드가 처음으로 가격인상을 한 데 따라 타 경쟁업체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릴 것 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롯데리아, 버거킹 등이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타 경쟁업체들은 “아직까지 인상 계획도 없고 논의된 사항들도 없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국내 햄버거 기업 중 가장 많은 인상률을 보이며 대표버거인 빅맥은 지난 5년간 18.9%가 인상됐다.
2012년 3700원 이였던 빅맥 가격은 현재 4900원으로 매년 100~300원 가량 꾸준히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물가상승은 끝을 모르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과자를 시작으로 맥주, 음료, 빙과류, 참치캔 등 서민들이 자주 찾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이 도미노처럼 이어졌다.
농심은 지난해 7월에 스낵류 15개 브랜드 가격을 평균 7.9%인상에 이어 지난달 20일에는 신라면과 너구리 등 18개 브랜드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같은 달 해태제과는 8개 스낵 제품 가격을 평균 11.4%올렸고 롯데제과는 지난해 3월 비스킷류 8종 가격을 평균 8.4% 올렸다.
빙그레는 ‘붕어싸만코’등의 빙과류 제품 7종의 가격을 올렸으며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6월 ‘빅파이’등 11개 제품 가격을 평균 8.4%올리고 ‘땅콩캬라멜’등 3개 제품 중량을 평균 12.2% 줄였다.
주류값도 줄줄이 올라 지난해 11월 오비맥주는 카스 등 주요 맥주 출고가를 평균 6%인상하고 이어 하이트진로가 하이트, 등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2% 인상했다.
맥주가 오르자 소주도 덩달아 올라 통계청에 따르면 소주 가격이 전년 대비 11.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여기에 AI파동으로 인한 달걀 값 과 설 대목맞이 야채류 가격까지 들썩이며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인상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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