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수익을 띤 KEB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의 합병 효과로 순익 규모가 커졌지만, IBK기업은행은 일부 은행들의 기저 효과로 낮은 순익을 나타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3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9000억원이 증가했다.
국내 은행들의 4년 만의 높은 당기순이익의 증가로 각 은행의 이익에 관심이 집중됐다.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KEB하나은행은 2012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순익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4595억원에서 올해 1조 2663억원으로 무려 175.58%가 증가했다.
작년 9월 외환은행과의 통합은행에 이어 지난 6월 전산통합까지 성공적으로 치른 후 첫 분기에서 통합의 협력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된 영향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 8538억원에서 1조 1171억원으로 30.83%가 증가하며 2016년 수익 1조원 시대의 개막을 열었다.
그 뒤로는 각각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20.87%, 20.65%로 나란히 20%가 넘는 누적 실적 증가를, IBK기업은행은 2.7%의 성과를 얻었다.
IBK기업은행의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을 위주로 충당금을 적립하지만, 일부 은행들은 지난해 많은 충당금을 적립해 기저 효과를 얻어 기업은행이 다른 은행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2.7%의 이익을 얻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이러한 성과에 대해 은행 운용자산이 90조원 늘어남에 따른 이자이익과 환율 하락으로 인한 일시적 외환파생 이익의 증가, 산업은행 등의 대손비용 감소 등이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3분기 호전적 실적이 국내 은행권에 계속해 이어질지에 대해선 불투명하다.
현재 금융권은 저금리의 장기화로 수익성이 좋지 못하고 3분기 순이자마진은 1.54%로 전분기대비 0.02%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업계에선 은행들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선 새로운 방식의 순이자마진 개선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실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순이자마진의 개선을 위해선 현재 장기화가 된 저금리가 회복돼 금리가 상승해야 가장 크게 개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수익에 대해 “앞으로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 자산 건전성을 모니터링 하며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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