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입랜스'로 암세포 증식 막아"

산업 / 이명진 / 2016-11-23 12:05:24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 2년 넘은 치료제"

한국화이자제약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은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23일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입랜스는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CDK)의 선별적 억제로 암세포 증식을 막는 새로운 기전 경구용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다.
전이성 유방암은 암세포가 몸의 다른 장기로 전이돼 완치가 어려운 4기 유방암을 말한다.
조기 진단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이 90% 이상인 것과는 달리 전이성 유방암 환자 생존율은 2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랜스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존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호르몬 제제 '레트로졸' 또는 '풀베스트란트'와 함께 투여하는 요법으로 시판 승인을 받았다.
한국화이자는 폐경 후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과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입랜스 임상 연구 결과(PALOMA-1)도 공개했다.
임상에서 입랜스와 레트로졸을 함께 투여할 경우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20.2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레트로졸을 단일 투여한 환자 10.2개월보다 2배가량 길었다.
또 종양 축소 등 치료에 따른 질병 반응을 측정하는 객관적 반응률(ORR)도 입랜스와 레트로졸을 함께 사용할 경우 레트로졸을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39% 높아졌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 66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PALOMA-2)에서는 입랜스와 레트로졸 병용 투여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이 24.8개월에 달했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이 2년을 넘은 치료제는 입랜스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임석아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입랜스 치료 성과는 폐나 뼈 등 다른 신체로 종양이 전이된 4기 유방암에서 나타난 결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호르몬 치료에 입랜스를 더한 병용요법은 화학적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시기를 2배 이상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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