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는 ‘복고’가 유행한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익숙한 것에 심리적 위안을 받기 때문에 힘든 시기일수록 과거의 것을 찾기 때문이다. 경기불황으로 힘들었던 올해,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창업 업계도 ‘복고’ 콘셉트로 꾸며진 브랜드가 주목을 받았다.

얼마 전까지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의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 주 소비층인 30~40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인테리어, 음악이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덩달아 메뉴명까지 복고 콘셉트를 살린 외식 매장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예비 창업점주들도 자연스레 복고풍 브랜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이들 브랜드는 단순히 복고 콘셉트를 살리기 보다 메뉴의 맛과 재료의 신선도까지 최고로 유지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지엔푸드 인생막창 허창원 팀장은 “경기가 불안해지고 옛 추억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창업계도 옛 인테리어, 옛 음악 등을 살린 다양한 외식 매장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아래의 브랜드는 복고 콘셉트를 살린 외적인 요소는 물론 재료의 신선도와 맛까지 충실해 예비 점주들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환영 받고 있다”고 전했다.
◇ ‘인생막창’, 그때를 떠올리게 하다
대표 서민음식인 막창은 30년 전 대구에서 유래됐다. 30년 전 옛 느낌 그대로 막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굽네치킨으로 잘 알려진 지엔푸드가 운영중인 ‘인생막창’은 70~80년대 배경을 그대로 매장 인테리어로 녹여낸 막창 전문점이다.
지엔푸드 홍경호 대표는 “인생막창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인생의 애환을 털어버릴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브랜드”라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메뉴 구성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인생막창’ 매장에는 70~80년대 추억의 영화 포스터, 흑백TV와 호롱불 등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30~40대의 추억을 자극하며 20대 젊은 고객들에게는 호기심을 자아낸다.
인생막창은 일산 화정동과 김포 통진, 두 곳에 점포를 가지고 있으며 천연과일 숙성과 황토 숯, 마그네슘 불판으로 다른 막창 전문점들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특히 오븐구이 치킨인 굽네치킨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생막창을 오븐에 초벌구이 하기 때문에 담백한 맛과 쫄깃한 육질을 잘 살려준다. 또 추억의 도시락이나 온국수 등 추억의 메뉴를 통해 고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도 눈길을 끈다. 모든 메인 메뉴를 6000~1만2000원에 판매하고 비빔국수, 계란찜, 볶음밥, 도시락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3가지의 메인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도 구성돼 있다.
인생막창 관계자는 “매장 곳곳에 추억의 소품들이 비치되어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인테리어 덕에 매장을 찾는 단골 손님도 점차 늘고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 ‘종로상회’, 고깃집도 이름도 옛 느낌 그대로
옛날 잔칫집 풍경을 식당에 그대로 담아낸 생고기 전문점도 눈에 띈다. 국내산 돼지 생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종로상회’는 70년대 맛과 멋을 대표하던 ‘종로’와 옛 상점, 기업 등을 뜻하는 ‘상회’를 조합한 브랜드 명이다.
‘종로상회’는 어릴적 시골 잔칫날 솥뚜껑에 투박하게 썰어 구워먹던 돼지고기처럼 그 시절 고기 느낌을 그대로 살려냈으며 옛날 오르간, 간판 등을 곳곳에 배치해 70년대 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특히 종로상회는 모든 돼지고기를 위탁농장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해 직영물류 생산을 거쳐 가장 싱싱한 생고기를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정인 대표는 “삼겹살에 치우친 소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특수부위 소비촉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산지 직거래와 직영 물류로 가격을 대폭 낮춰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70년대 느낌 물씬 나는 ‘칠성포차’
서민들의 소주 한 잔을 책임지던 포장마차도 이제 옛 멋을 살려 인기를 얻고 있다. ‘칠성포차’는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 창업브랜드로 재기 발랄한 콘셉트가 눈에 띈다.
한국정통포장마차 브랜드인 ‘칠성포차’는 복고풍 포스터와 곳곳에 배치한 사진으로 입체적인 멋을 살렸고, 매장 곳곳에 설치 된 소품으로 70년대 거리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는 기분을 느끼게 해 단순한 포장마차를 넘어섰다.
메뉴판도 낡은 종이 위에 직접 적은 듯한 느낌을 주며 추억의 쥐포 튀김, 옛날 즉석떡볶이 등 그 시절 즐겼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칠성포차는 ‘마약찜닭’이라는 독특한 메뉴로 다른 포장마차와의 차별점을 두었으며 메뉴판에 각 메뉴별로 맛있게 먹는 방법이나 어울리는 추가 메뉴, 인기 메뉴 등을 보기 쉽게 소개해 처음 매장을 찾는 고객들까지 배려했다.
흔하지 않으면서도 중독성 높은 메뉴와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 세련된 고객 서비스 등이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 ‘칠성포차’의 강점이다.
또 본사는 △직화구이 핫!꼼장어 △철판치즈닭갈비 △칠성해물부대찌개 등 꾸준히 신메뉴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신메뉴 개발 및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이는 고객들에게 포장마차 리딩 브랜드로써의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줬으며 고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칠성포차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비수기 없는 포장마차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폭넓은 고객층을 형성하는 것과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에 주목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토요경제人] 유창수 유진증권 부회장, ‘자산 10조원·자본 1조원’ 동시 달성](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331/p1065609257520316_491_h.jpg)

![[토요경제人] ‘연중 최저가’의 굴욕을 딛다…정용진號 이마트, 고진감래 오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13/p1065625143194333_904_h.jpg)
![[토요경제人]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 ‘경계 확장’으로 아시아 무대 겨냥](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03/p1065597828625342_694_h.jpg)

![[토요경제人] ‘오너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금융부문 ‘글로벌 전략가’ 부상](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210/p1065603950795624_514_h.jpg)
![[토요경제人]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의 ‘장기보험’ 전략…흑자 전환 가시화](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18/p1065604432549726_833_h.jpg)
![[토요경제人] 문화재 수장고 혁신 ‘K-스토리지’ 이끄는 대원모빌랙 ‘이종진 대표’](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21/p1065587223127645_833_h.gif)
![[토요경제人] '아트경영’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예술로 기업을 키우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5/p1065597154733467_413_h.jpg)
![[토요경제人] 하림 김홍국 회장, 생산에서 유통까지 ‘가치사슬 경영’의 설계자](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8/p1065602999871188_165_h.jpg)

![[토요경제人] "지역 살리고, 소비 돕고"...NH농협카드 이민경 사장 전략 '결국' 통했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0722/p1065597998198081_664_h.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