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연금저축 수익률 대부분 ‘마이너스’

산업 / 김재화 / 2015-07-06 14:47:54
저금리 따라 수익 보장 어려워…보장성 보험 추세

[토요경제=김재화 기자] 시중에 판매중인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 수익률이 대부분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실 연금저축 수익률 조사 결과 2015년 1분기 기준 판매중인 상품은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인 상품은 지난 1월 1일 출시된 교보생명의 ‘연금저축교보연금보험’이 -50.22%로 2259건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유지건수가 0인 상품은 제외했다.


연금저축은 최소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는 대표적인 노후대비 금융상품이다. 매년 과세표준 구간에 따라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연간 납입금액 중 4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세액공제 상품이지만 연금을 수령할 때는 연령별로 연금소득세가 차등 과세된다. 만 55세 이상은 5.5%, 종신형·만70세 이상은 4.4%, 이연퇴직소득·만80세 이상은 3.3%로 부과된다.


판매중지된 다수 상품은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반면 판매중인 상품은 금리연동형으로써 마이너스 수익률로 나타났다.


▲ 표=생명보험협회 공시실
2015년 1분기 생보사가 판매중인 연금저축 상품 수익률

판매중인 상품 중 IBK연금보험의 ‘연금저축 웰컴투 IBK연금보험 1402, 1404, 1501’이 유일하게 0.36%로 플러스 수익률로 조사됐다. 유지건수는 3건이다.


유지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은 교보생명의 ‘연금저축교보First연금보험’이 지난 1월 1일 출시돼 6540건으로 -43.7% 수익률을 보였다. 그 뒤를 알리안츠생명의 ‘연금저축 나이스플랜 연금보험XI(60세)’이 4922건으로 -4.47%, 한화생명의 ‘연금저축하이드림연금보험’이 4642건으로 -40.08%, 미래에셋생명의 ‘연금저축 NEWSAVE 연금보험’이 3252건으로 -2.67% 수익률을 유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생보사의 연금저축의 경우 사업비 부담으로 계약 초기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한다. 또한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연금개시시점에 반드시 연금을 지급해야 한다. 여기에 생보사마다 지정한 최저보증이율도 보장해야 한다. 이 때문에 투자를 못할 시 손실을 그대로 떠안는 악순환구조가 생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가 장기화되며 국공채나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며 “보험업계에서는 저축성보다 보장성 보험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답했다.


이어 “대부분 출시 기간이 짧아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출시 이후 상품 판매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지건수도 늘어나고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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