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살 10년 새 4배 급증…생명보험지급건수 ↑

산업 / 전은정 / 2015-07-02 14:13:57
男女 모두 사망비율 1위 ‘암’

[토요경제=전은정 기자]자살로 인한 생명보험 지급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최근 10년 사이 자살로 인한 생명보험 지급건수가 2배 이상 늘었으며, 여성은 4배 이상 뛰었다.


2일 보험개발원이 내놓은 2003∼2012년 10년간의 생명보험 통계 중 생명보험의 질병·재해사망 계약건수 10만 건당 사망보험금 지급 건수를 보면, 남성은 자살(교수, 압박 및 질식에 의한 의도적 자해)로 인한 사망이 2012년 6.7건으로 4위를 나타냈다. 2003년에는 남성 자살이 3.0건으로 전체 사망원인 중 11위였다.
여성의 자살은 남성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03년에는 자살로 인한 사망이 10만 계약건당 0.8건으로 26위였으나, 2012년에는 3.5건으로 남성과 같은 4위가 됐다.
자살 외에 남성은 췌장암(16→8위), 폐렴(56→10위) 사망이 10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했으며, 여성은 폐암(4→1위), 췌장암(12→7위)으로 인한 사망이 많아졌다.
남성과 여성 모두 가장 높은 사망 요인은 ‘암’이었다. 남성의 사망 원인 1∼3위는 간암, 폐암, 위암이었고 여성의 사망은 폐암, 유방암, 위암 순으로 높았다.
10년간 사망 건수는 남녀 모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남성의 사망 건수가 16.5% 줄어 여성(7.8%)보다 감소세가 컸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에서의 사망 감소세가 뚜렷했다. 남녀 모두 10∼30대의 사망 건수는 10년간 20∼30% 감소한 데 비해 60대 이상은 감소율이 50∼60%에 이르렀다.
고령층의 사망은 줄어들었지만, 입원이나 수술은 늘어났다. 10년간 입원건수는 남성이 22.8%, 여성이 58.3% 늘어났다. 특히 여성 50대와 60대의 입원 건수는 각각 82.8%, 74.9% 급증했다.
수술 건수도 남녀 모두 고연령일수록 수술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암진단 보험금 지급건수로 살펴본 10년간의 암 발생은 남성이 149.4%, 여성이 161.2% 증가했다.
남녀 모두 20∼40대에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남성 30대의 암 발생이 110.3%, 여성 30대의 암 발생이 136.2% 늘어 연령대별 증가폭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류별로는 남성의 경우 갑상선암(6→2위), 결장암(5→4위), 전립선암(16→7위) 증가폭이 컸다.
여성은 갑상선암(2→1위), 결장암(7→4위), 폐암(9→5위)이 많이 늘었다. 갑상선암은 남성 998.7%, 여성 599.1% 늘어 10년간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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