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족’ 3인방에게 꼭 필요한 척추 건강 관리법

산업 / 이경화 / 2015-01-13 10:07:10
나도 모르게 장시간 잘못된 자세 유지해 척추 건강 망쳐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겨울 추위로 많은 사람들이 야외 활동 대신 실내에 오랫동안 머무른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업무를 할 수 있는 커피전문점에 가기도 하고, 집안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따뜻하고 편한 실내 활동이 허리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커피전문점서 일하는 ‘코피스족’, 낮은 테이블이 일자목 유발

무료 와이파이 환경이 잘 갖춰 있는 커피전문점을 이용해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하는 ‘코피스족’은 어느덧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커피전문점은 사무실과 달리 편안한 의자가 있고 음악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3~4시간씩 앉아 일하는 코피스족들은 주로 노트북을 이용하는데, 테이블 높이가 눈높이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경우가 많아 자세가 구부정해진다. 이렇게 잘못된 자세로 긴 시간 모니터를 보게 되면 목과 허리에 긴장감이 가중되고 통증이 반복돼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목이 앞으로 굽으면서 C자 형이어야 하는 목뼈 선이 일자로 곧게 펴지는 질환이다. 이를 방치하면 목과 어깨, 허리 등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하동원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커피전문점에서 업무를 할 때 모니터를 자신의 눈보다 15도 각도 아래에 놓고 사용하고, 노트북 위치를 높여줄 수 있는 거치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며 “틈틈이 어깨를 뒤로 젖히고 등을 쫙 펴야 목과 허리의 압박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푹신한 소파에 누워 태블릿 PC 보다가 척추 곡선 틀어져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겨울철에는 소파에 누워 TV를 보거나 태블릿 PC를 즐기는 ‘카우치 태블릿족’도 증가한다. 하지만 푹신하고 편한 소파가 허리 건강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소파의 푹신푹신한 쿠션은 척추 곡선이 틀어지게 해 디스크나 관절 스트레스를 높이고 척추 질환을 유발 시킨다. 또한 눕듯이 앉거나 옆으로 누워 턱을 괴면서 태블릿 PC를 보는 습관은 척추 뼈에 더 심한 압박을 준다.


이용근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TV를 시청하거나 태블릿 PC를 조작할 때는 소파에 오래 누워있지 말고, 엉덩이를 소파 깊숙이 집어 넣고 상체는 등받이에 기대어 다리를 90도로 세워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등받이와 허리 사이에 쿠션을 끼워 넣는 것도 바른 자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겨울잠 자는 ‘방콕족’ 지나친 수면은 척추 경직의 원인
겨울잠을 자는 동물처럼 부족한 잠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콕족’이라면 허리건강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나친 수면은 오히려 척추를 딱딱하게 경직시켜 작은 자극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한다.


척추는 적절한 이완과 수축 작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장시간 고정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해롭다. 성인의 수면시간은 하루 7~8시간이 적절하고, 낮잠은 1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잠자는 자세도 중요하다. 잘 때는 똑바로 누워 무릎 밑에 베개를 하나 더 받쳐 척추 곡선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목이 꺾이면서 허리와 목에 부담을 주는 만큼 피하도록 한다. 또한 스트레칭은 낮은 기온로 인해 움츠러든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하고, 관절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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