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안전하게 걸으세요”

산업 / 장효정 / 2012-11-02 16:24:43
제주, 탐방객 사고 예방 안전망 구축

“이제 제주 올레길은 다시 안전해졌습니다.”


사단법인 제주 올레(이사장 서명숙)의 선언이다. 지난 7월12일 올레길 제1코스에서 일어난 여성 탐방객 살인 사건을 계기로 제주올레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경찰 등은 탐방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올레길 위험요인 등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조사를 비롯해 제주여행지킴이 단말기 대여 서비스, 올레 순찰대 발대, 올레 지킴이 선발, 올레길 안전수칙 공표 등이다.


제주올레가 제시하는 올레길 안전 수칙은 다음과 같다. 혼자 여행 온 탐방객의 경우 오전 9시에 시작점에서 모여 함께 걷고, 코스 정보를 충분히 숙지한 뒤 동절기 오후 5시, 하절기 오후 6시 이후로는 걷지 않도록 한다. 나홀로 여성 탐방객은 사전에 제주올레 콜센터에 연락해 2시간 단위로 자신의 위치를 점검 받을 수 있게 한다.


또 나홀로 여성 탐방객은 공항, 항만, 올레길 탐방안내소에서 제주 경찰이 준비한 ‘SOS 단말기’를 대여할 수 있다. 위급 상황에 처할 경우 단말기 버튼만 누르면 112상황실로 자동신고되는 동시에 위치정보가 전송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대여시 보증금 5만원을 지불하고 반납하면서 돌려받으면 된다.


제주 경찰은 올레길 순찰대를 운영 중이다. 제주지방경찰청과 각 경찰서 직원 414명, 지역경찰과 공항경찰대 직원 173명 등 578명으로 구성돼 올레길 취약 지역을 정기 순찰한다.


제주도는 코스마다 올레길 지킴이를 상시 운영한다. 지난달 올레 코스 구간 지역주민 위주로 범죄 경력이 없는 147명(제주시 75명, 서귀포시 72명)을 채용했다. 10월부터 본격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들은 올레길 지킴이임을 알 수 있는 조끼와 모자 등을 착용한다.


아울러 합동조사결과 이정표 부족으로 인한 코스이탈 우려 지역, 월파와 추락이 우려되는 구간이 나타남에 따라 이정표와 위험(우회) 안내 표지판을 확충하고, 안전시설(난간시설)을 긴급 설치했다.


제주올레는 “실질적인 올레길 안전대책을 추진해 올레 탐방객이 이전보다 더욱 안전하게 길을 걸을 수 있게 됐다”면서 “제주를 찾는, 올레를 찾는 분들이 더욱 마음 놓고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민간단체, 지자체와 관공서 등이 협력해 제도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알렸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