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주 올레길은 다시 안전해졌습니다.”
사단법인 제주 올레(이사장 서명숙)의 선언이다. 지난 7월12일 올레길 제1코스에서 일어난 여성 탐방객 살인 사건을 계기로 제주올레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경찰 등은 탐방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올레길 위험요인 등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조사를 비롯해 제주여행지킴이 단말기 대여 서비스, 올레 순찰대 발대, 올레 지킴이 선발, 올레길 안전수칙 공표 등이다.
제주올레가 제시하는 올레길 안전 수칙은 다음과 같다. 혼자 여행 온 탐방객의 경우 오전 9시에 시작점에서 모여 함께 걷고, 코스 정보를 충분히 숙지한 뒤 동절기 오후 5시, 하절기 오후 6시 이후로는 걷지 않도록 한다. 나홀로 여성 탐방객은 사전에 제주올레 콜센터에 연락해 2시간 단위로 자신의 위치를 점검 받을 수 있게 한다.
또 나홀로 여성 탐방객은 공항, 항만, 올레길 탐방안내소에서 제주 경찰이 준비한 ‘SOS 단말기’를 대여할 수 있다. 위급 상황에 처할 경우 단말기 버튼만 누르면 112상황실로 자동신고되는 동시에 위치정보가 전송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대여시 보증금 5만원을 지불하고 반납하면서 돌려받으면 된다.
제주 경찰은 올레길 순찰대를 운영 중이다. 제주지방경찰청과 각 경찰서 직원 414명, 지역경찰과 공항경찰대 직원 173명 등 578명으로 구성돼 올레길 취약 지역을 정기 순찰한다.
제주도는 코스마다 올레길 지킴이를 상시 운영한다. 지난달 올레 코스 구간 지역주민 위주로 범죄 경력이 없는 147명(제주시 75명, 서귀포시 72명)을 채용했다. 10월부터 본격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들은 올레길 지킴이임을 알 수 있는 조끼와 모자 등을 착용한다.
아울러 합동조사결과 이정표 부족으로 인한 코스이탈 우려 지역, 월파와 추락이 우려되는 구간이 나타남에 따라 이정표와 위험(우회) 안내 표지판을 확충하고, 안전시설(난간시설)을 긴급 설치했다.
제주올레는 “실질적인 올레길 안전대책을 추진해 올레 탐방객이 이전보다 더욱 안전하게 길을 걸을 수 있게 됐다”면서 “제주를 찾는, 올레를 찾는 분들이 더욱 마음 놓고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민간단체, 지자체와 관공서 등이 협력해 제도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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