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기관투자자 간 환매조건부매매(Repo) 거래금액이 1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기관간 Repo 거래금액은 100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8조원)보다 73.9%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887조원) 대비로도 13.3% 늘어난 수치다.
Repo는 상대방에게 증권을 매도하면서 같은 종류의 증권을 나중에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거래를 말한다. 기관간 Repo는 거래를 체결한 투자자들이 결제 및 담보평가 등 거래관리를 제3자에게 위탁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거래잔액은 2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8조7000억원) 대비 35.3%, 전분기(24조5000억원) 대비 3.3% 증가한 것이다.
기관간 Repo 거래가 증가한 것은 정부의 단기자금시장 개선방안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2금융권의 단기자금 조달과 운용을 기관간 Repo 및 기업어음(CP) 시장으로 유도하고자 했다.
기관간 Repo의 참가자 현황을 보면 자금을 차입(Repo 매도)하는 주요 참가자는 국내 증권사(9조2000억원)로, 전체 거래의 36.3%를 차지했다.
또 자금을 대여(Repo 매수)하는 주요 참가자는 자산운용사(6조4300억원)로, 전체의 25.4%를 나타냈다.
한편, 올해 3분기 대고객 Repo 거래잔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6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고객 Repo는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개인, 일반법인 등 고객에게 매도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받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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