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하천은 내가 살린다

산업 / 장효정 / 2012-10-26 10:28:03
시청직원, 샛강살리기 원천기술 특허 취득

대구시청 직원이 샛강(지류천)살리기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교통국 김덕진 주무관이 하천수질 오염의 근원 물질인 오수유출과 하수처리장 우수유입을 양방향으로 제어하는 우수토실용 가동식 자동웨어장치를 독자적으로 개발, 최근 특허권을 취득하고 제품사업화에 성공했다.


대구시는 김덕진 주무관이 하천수질 오염의 근원 물질인 오수유출과 하수처리장 우수유입을 양방향으로 제어하는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이 개발한 특허장치는 합류식 하수관거 내 오수가 하천으로 직 유출되는 것을 제어하고 오수차집 관로에 우수유입을 차단하는 것으로 하수관과 하천이 만나는 경계지점 우수토실에 설치하게 될 이 장치를 설치할 경우 우기철 반복되는 하천수질오염, 악취발생, 상습침수피해 방지와 하수처리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우수토실은 오수와 우수를 하나의 관로에서 처리하는 합류식관로 끝단에 설치하는 구조물로 평소에는 오수를 집수하고 비가 올 때는 오·우수를 하천으로 넘기는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이 장치의 작동원리는 하수관거 내 하수량의 수위에 따라 웨어의 개폐장치가 자동으로 여닫히는 지렛대와 시소 원리를 이용,기존 우수토실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했다.


평소엔 하수전량을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하고 비가 올 때엔 하수량이 증가해 일정수위 이상의 한계에 도달하게 되면 웨어 장치가 작동돼 차집관거쪽은 닫히고 하천 쪽은 열려 빗물이 하천으로 방류되도록 하는 원리다.


웨어자체 중량추와 하수의 수위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무전원·무동력, 무인시스템으로서 고장이 없고 인력과 유지관리비용이 필요 없다. 뿐만 아니라 시공성과 품질·경제성,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시장성은 넓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주무관이 이 장치를 개발하게된 것은 환경국 근무 당시 각종 오폐수의 하천유출로 인한 주민불편 민원을 접하면서부터다. 매년 우기철이면 반복되는 민원현장을 다니면서 확인하고 원인을 분석, 장치를 구상했다. 그후 2011년 대구시 공무원 아이디어 제안에 응모해 입상과 함께 실물모형제작에 착수, 지난해 7월 특허청 특허출원을 했다.


휴일이면 자체제작한 아크릴 실물모형을 들고 철판, PC제작공장 등을 다니면서 수차례 설명한 끝에 경북산업과 제작 실시협약을 체결, 실물제작과 성능시험을 거쳐 지난해 12월 칠성천 하수관거에 시범시공을 완료했다.


설치 후 자동웨어장치의 실시간 작동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올해 3월에 모니터링용 CCTV를 설치했고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특허장치를 완벽하게 완성시켰다.


“4대강 수질오염 방지의 핵심적인 키는 샛강에 있으며 샛강살리기는 하수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강조한 김 주무관은 “샛강을 살려야 본류가 건강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지류천을 살리는 길은 우·오수 분류관거를 설치하면 완벽히 해결될 수 있지만 천문학적인 시설비용(2조 원 정도)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며 그 대안으로 합류식 관거 지역 우수토실에 자동식 가동웨어장치 설치를 제시했다.


이 특허 장치를 설치하게 되면 최소의 비용으로 수질오염방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수관거 주변지역의 상습침수 예방효과와 하수처리장 하수처리비용 절감도 가져올 수 있다.


특허장치가 사업화에 성공을 거둔 만큼 사업자를 선정 특허권 사용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지자체로 공급을 확대하면 연간 1억여원 안팎의 특허사용료 수입도 기대된다.


한편 김 주무관은 대구시 건설기술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2011년 대구시 설계VE체계화 방안 논문을 발표해 대구시 설계VE제도 도입을 이끌어낸 것이다. 또 조달청과 한국도로공사 설계자문위원, 건교평 신기술심사위원, 한국기술사회 임원으로 참여해, 대구시의 우수성 부각과 기술수준 향상에 가여했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은 토목시공기술사, 건설안전기술사, 미국CVS(국제공인설계VE전문가)) 등 19개에 이른다. 2011년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기술사에 선정되기도 한 그는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로 현대 한국인물사에 등재돼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