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아이폰 고객 잡아라!

산업 / 전성운 / 2012-10-12 11:00:00
‘아이폰5’ 출시 초읽기…교체 대란 오나

애플의 아이폰5 국내출시를 앞두고 이통시장이 다시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이달 중 3차 아이폰5 출시국을 발표하는데 업계에 따르면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이르면 이달 말 국내에 아이폰5가 출시될 예정이다. 때문에 이 기간 휴대전화 교체수요를 잡기 위한 이통사 간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아이폰5 국내 출시를 앞두고 '휴대전화 대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이미 지난달 19일 국내 전파 인증을 받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국내 출시는 계속 늦춰져 왔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부품의 공급문제와 LTE주파수 이용을 위한 전파인증 문제 알려졌다. 그러나 전파인증문제가 해결되고 주요 생산 공장인 폭스콘의 노동분쟁 문제가 해결 조짐을 보임에 따라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폰4와 아이폰3GS 교체수요는 약 200만여명으로 추정된다. 아이폰4는 지난 2010년 6월 국내에 출시된 지 2년이 넘었다. 2년 약정기간이 만료된 아이폰4 사용자 중 아이폰5로 갈아탈 가능성이 있다. 아이폰4 사용자 수는 약 160만명이다. 아이폰3GS의 경우 지난 2009년 11월 국내에 출시된 지 2년이 훨씬 넘었다. 아이폰3GS 사용자 다수가 아이폰4S나 갤럭시노트로 갈아탔지만 여전히 아이폰3GS 이용자 수는 약 43만명으로 결코 적지 않다.


이에 통신사들은 이들을 붙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우선 아이폰5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KT와 SK텔레콤은 보조금 외에 중고폰 거래 서비스 등을 통해 아이폰5로 갈아타려는 고객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KT는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을 반납하면 최대 56만원(아이폰4S 64GB 기준)을 할인해 준다. 기기변경시 중고폰 상태에 따라 할인해 주는 이른바 ‘올레 그린폰 매입 프로그램’이다. 기존 KT 아이폰 우수고객에게는 추가 기기변경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할인혜택의 기준은 과거 사용한 통화량이다. KT는 자세한 할인금액과 내용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약정 기간에 관계없이 사용하던 아이폰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아이폰5로 갈아탈 수 있는 승계기변 혜택도 있다. 아이폰을 넘겨받는 사람은 기존 아이폰 사용자의 잔여할부금 중 3만원을 할인받은 금액을 내면 된다. 기존 아이폰 사용자는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아도 돼 부담이 없다.


SK텔레콤 고객들 역시 중고폰 상태에 따라 할인가격을 책정하는 중고폰 매매서비스 ‘T에코폰’ 서비스를 이용해 기존 사용하던 아이폰을 반납하면 최대 53만8000원(아이폰4S 16GB· 64GB)을 할인받을 수 있다.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아이폰5 대신 갤럭시S3, 옵티머스 뷰2 등으로 갈아타는 고객을 위한 혜택을 마련해놨다. 요금제와 가입 기간에 따라 최대 15만원을 할인해 주는 기기변경 할인쿠폰, 옵티머스 뷰2를 사용하는 자사 VoLTE이용자 간에 같은 화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미러콜 서비스 등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폰에 싫증이 나거나 아이폰5에 실망해 안드로이드폰으로 갈아타는 고객이 있을 수 있다”며 “LTE전국망을 조기 구축했고 VoLTE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도 6종을 출시해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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