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넉넉함’ 갖춘 중형 같은 준중형

산업 / 장효정 / 2012-09-26 15:36:35
스마트폰 원격제동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K3 시승 코스 안내 부탁합니다.”


기아자동차 준중형 신차 K3에 적용된 텔레매틱스(차량무선인터넷) 시스템 유보(UVO)는 콜센터 안내 기능은 물론 스마트폰 원격제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형차 같은 준중형차’를 표방할 만큼 동급 차량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편의 장비로 무장했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거리)가 커져 실내 공간이 넉넉해진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 더 커지고 낮아진 차체
이전 모델인 포르테와 가장 큰 차이점은 크기다. 전장(길이) 4560mm, 전폭(너비) 1780mm, 전고(높이) 1435mm, 휠베이스 2700mm의 크기를 갖췄다. 포르테보다 전장과 휠베이스를 각각 30mm, 50mm 크게 만들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전고는 25mm 낮춰 날렵한 유선형 쿠페 스타일의 느낌을 줬다.


기아차는 K3의 외관 디자인 컨셉트를 ‘다이내믹 머스큘레러티(역동적인 근육미)’라고 설명했다. 절제와 단순함이 강조됐던 포르테와 달리 K3는 역동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다. ‘호랑이코’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렬하게 다가오고 헤드램프는 독수리의 눈을 닮았다.


화려한 듯한 겉모습과 달리 실내 디자인은 정리가 잘 돼 있어 다소 얌전해 보인다. 대시보드는 앞으로 쭉 뻗어 있고 플라스틱 재질은 K3의 급을 생각하면 적당한 수준이다. 센터페시아의 각도가 운전자쪽으로 약간 틀어져 있어 한눈에 들어온다. 윤선호 기아차 디자인센터장(부사장)은 “차체 높이를 낮춰 공기역학적으로 만들면서도 실내 공간을 넓혀 실용성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 유보 시스템 첫 적용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와 차량관리를 할 수 있는 기아차의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 유보를 준형차에는 처음 적용했다.


시동을 걸고 내비게이션 터치 버튼을 이것저것 눌렀다. 반응이 민감하고 화면전환이 자연스럽다. 목적지를 설정하기 위해 룸미러 아래 유보 버튼을 누르자 전용 콜센터로 연결됐다. 안내원에게 ‘K3 시승회 코스’를 요청하자 자동으로 내비게이션 안내가 시작된다. ‘00동 공영주차장’, ‘발레파킹 가능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을 요청해 안내받을 수 있다.


유보의 기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거리에 상관없이 원격제어를 할 수 있다. 또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는 차세대 VDC(차체자세제어장치)인 VSM을 전 모델에 채택했다.


자동변속기 모델의 가격은 △디럭스 1492만원 △럭셔리 1677만원 △럭셔리 에코 플러스 1788만원 △프레스티지 1841만원 △노블레스 1939만원으로 아반떼보다 13만원가량 바싸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