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1Q 대출 건전성 개선 폭 가장 컸다

산업 / 김재화 / 2015-06-09 14:41:59
시중은행 중 기업은행은 제자리 걸음

[토요경제=김재화 기자] 국내 은행들의 1분기 경영실적 발표가 끝난 가운데 대출 건전성에 관한 지표에서 기업은행을 제외하고 대부분 은행이 건전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은행의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로서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고정이하여신이란 금융기관의 대출금 중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6년 만에 1분기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한 ‘리딩뱅크’ 국민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동기대비 0.54% 하락한 1.2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7% 하락해 0.79%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규모 부실채권 매·상각이 있었던 전분기 대비 0.10% 상승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0.43% 개선됐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에게 순익 1위 자리를 빼앗긴 신한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7% 하락한 0.9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08% 하락해 0.36%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본격적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해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연체율도 0.36%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자산 건전성의 양호함을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건전성 악화로 인한 대규모 대손비용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건전성을 개선한 가운데 기업은행은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해 2분기 연체율 부담을 안게 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동기와 같은 1.46%를 기록했고, 연체율 또한 0.01% 상승한 0.61%를 기록해 현 상황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 둔화 우려에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을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며 “기술금융과 핀테크 등 미래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건전성 관리 및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순이자마진이 주는 상황에서 연체율 관리가 중요해졌다”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하면 다소 위험한 투자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건전성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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