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목표달성 문제없다”

산업 / 전성운 / 2012-09-20 16:14:53
신차 K3로 유럽위기 ‘정면돌파’

노사문제로 생산차질을 빚었던 기아자동차가 마침내 노사협상을 타결하고 다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각에서 이번 생산중단으로 인해 향후 실적과 매출에 가시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추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노사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은 사실이나 올해 목표치인 271만대 달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강원도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준중형 신차 K3 출시행사에서 “올해 노사 협상 과정에서 생산차질이 불가피하게 발생했다”면서도 “상반기 실적이 계획보다 초과 달성했고, 잔여기간 동안 특근 등을 통해 올 초 예상했던 목표인 271만대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유럽 위기가 신흥시장이나 북미시장까지 미치고 있지만 기아차의 신차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영향 받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현지 재고가 많이 줄어 이를 보충하는 것이 기아차의 최대 과제이자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규모에 비해 해외공장의 현지생산 비중이 낮다”며 “어떤 타이밍에 어느 시장에서 증설을 하는지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 “K3, 모든면에서 최고의 가치 집약”
기아차가 이런 자신감을 내보이는 것에는 이번에 야심차게 선보인 ‘K3’에 대한 자신감 도 포함돼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프로젝트명 ‘YD’로 연구개발을 시작해 42개월 동안 총 3000억원이 투입해 완성된 기아차의 준중형 ‘K3’는 역동적 근육미를 콘셉트로 디자인 돼 세련된 스타일 느낌을 갖췄다. 풍부한 볼륨감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주간 주행등(DRL) 및 프로젝션 헤드램프, 날개를 형상화 한 범퍼 하단부가 일체를 이룬 전면부가 특히 인상적이다.


인테리어역시 물방울의 파형과 앵무 조개 등을 형상화 한 캐릭터라인을 센터페시아, 크래쉬패드, 도어 트림 등에 적용해 독특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구현했다.


디자인 이외에도 운전자가 도로 상황이나 자신의 취향에 따라 컴포트, 노멀 모드, 스포츠 모드 등을 선택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 기능을 적용했다. 이밖에도 K3는 발포 충진재, 흡·차음재 등 차량 곳곳에 소음을 줄여주는 각종 사양을 적용해 정숙성을 높였다.


기아차는 “K3는 세련된 스타일과 우수한 상품성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가치를 집약시킨 기아차의 야심작”이라며 “향후 국내 준중형차의 기준은 K3로 새롭게 정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중국,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K3를 선보일 예정이다. 본격 판매가 시작되는 2013년에는 국내 5만5000대, 해외 35만5000대 등 총 41만대, 2014년에는 국내 6만대, 해외 44만대 등 모두 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부분에 촛점”
이 부회장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K3 5도어와 3도어(쿠페)를 내놓고 터보 엔진도 추가될 것”이라며 “이를 모두 포함해 2014년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시장 30%, 중국시장 34% 등 중국과 국내가 주력 시장이 될 것”이라며 “K3의 해외생산은 중국 공장에서 다음 달부터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준중형차 시장 판매량이 작년에 24만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22만대로 예상되는 만큼 볼륨이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K3의 경쟁차는 아반떼, 르노삼성차의 SM3, 한국GM 등이지만 K3는 전체 준중형차 시장의 파이를 키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3의 목표 판매량과 관련해서는 “6000여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했다”며 “월 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고, 배송 기간은 약 한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테와 비교해 가격 인상폭이 너무 낮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많은 사양들이 탑재됐지만 최소 25만~최대 52만원의 가격 인상에 그쳤다”며 “아반떼보다는 13만원이 비싸다. 양쪽의 시장가치를 비교한다면 다소 앞서기도 하고 떨어지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은 국내 메이커가 신차를 출시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고, 기본이 힘들면 옵션으로라도 넣었다”며 “K3는 소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많은 사양들이 들어갔지만 가격은 쉽게 와 닿을 수 있는 가격으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프라이드와 레이, 모닝 등의 K시리즈 이름 변경에 대해서는 “각 모델들의 이름은 그 나름의 브랜드 가치가 크고 인지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K1이나 K2로의 차명 변경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