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대졸 신입사원 다섯 명 중 한명이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근로자 100인 이상 321개 기업의 인사·노무담당자를 대상으로 2006년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의 퇴사율을 조사한 결과, 1년 동안 20.6%가 퇴사를 했다.
기간별로는 1개월 내에 그만 둔 비율(기간별 누적)이 5.3%, 3개월 내 10.5%, 6개월 내 14.2%, 9개월 내 17.4%, 12개월 내 20.6% 등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간 퇴사율(22.0%)이 비제조업(20.1%)보다 1.9% 높았으며, 규모별로는 중소기업(32.5%)이 대기업(11.3%)보다 21.2% 높았다. 특히 중소기업은 대졸 신입사원의 9.1%가 1개월 만에 그만 두고, 3개월 내 16.8%, 6개월 내 22.4%, 9개월 내 27.2%, 12개월 내 32.5%가 퇴사해 인력난이 매우 심각했다.
입사 1년 내 중도 퇴사한 대졸 신입사원의 퇴사 이유에 관해서는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가 전체의 48.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 밖에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27.3%), ‘공무원 및 공기업 취업준비’(13.6%), ‘진학’(유학)(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의 인사·노무 담당자들이 꼽은 인력채용 평가 요소로는 ‘조직적응력 및 협동심’(28.3%), ‘업무전문성 및 창의성’(22.7%), ‘적극성과 성취욕’(22.3%), ‘인간성과 원만한 대인관계’(2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과거 신입사원 채용할 때 객관적 지표로 높게 평가되었던 ‘학점, 영어성적’(4%)은 그 중요도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업난으로 인한 학정영어점수 인플레 현상 심화, 이른바 간판보다는 인재의 내재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 인력채용 경향의 변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무능력을 고려한 대졸 신입사원의 적절한 임금수준에 대해 기업의 인사·노무 담당자들은 연봉기준 1936만8000원(월평균 161만4000원)으로 응답한 반면, 실제 받고 있는 임금은 2248만8000원(월평균 187만4000원)으로 나타나 연간 312만원(16.1%)의 격차가 났다.
위와 같은 임금의 격차는 산업별로 비제조업(연봉기준 417만6000원, 20.7%)이 제조업(연봉기준 249만6000원, 13.1%)보다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산업간 신입사원의 업무능력 등의 차이라기보다는 금융·통신 등 비제조업의 임금수준이 제조업의 임금수준보다 높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18.6%, 중소기업 9.7%로 나타나 대기업의 대졸신입사원이 중소기업 대졸신입사원보다 업무능력 대비 8.9% 더 많은 임금을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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