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선박수주액이 6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중공업은 홍콩에서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하면서 연간수주액을 기준으로 업계에서 최단기간에 62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37억 달러)에 비해 68% 증가한 수치다. 수주잔량을 합치면 총 수주액은 290억 달러에 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년후인 2010년 선박인도 물량이 채워지고 있다"며 "올 수주목표(110억 달러)의 절반이상인 62억 달러를 4월 중에 달성한 것은 전례없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말 클락슨 등 각종 조선해양 전문기관들이 "2007년에는 전세계적으로 발주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함에 따라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126억 달러)보다 낮은 110억 달러로 수립했다.
그러나 최근 선박수주 증가세는 이 같은 예상을 압도한다. 수주량이 늘고 있는 원인으로는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물동량 증가와 △심해 및 소규모 유전개발 본격화에 따른 선박수요 증대, △북해 및 북극지역 에너지 개발관련 해양설비 발주증가 등이 꼽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설계 및 연구인력의 수준이 높아 선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첨단 선박을 만들 수 있다"며 "기술력이 수주증가의 근본원인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약 1조원을 투자비로 쓸 계획이다. 이 투자비에는 △중국 저장성 영파생산기지 증설과 △산둥성 영성생산기지 신설비, △거제조선소의 안벽확장 및 작업장조성비, △자동화로봇 개발 및 극지시장 개척용 신개념선박 연구비 등이 포함됐다.
김징완 사장은 "현재 바다에서 LNG터미널 역할을 하는 LNG-FSRU와 해상원유저장시설(FPSO)에 드릴링 기능이 결부된 D-FPSO 등을 개발 중"이라며 "2010년까지 건조능력을 50척에서 70척으로 확대하고 러시아 및 서아프리카 등 신흥 잠재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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