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SC은행은 20일 특별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만 40세 이상으로서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다.
자발적인 선택에 따라 진행된다며 퇴직 예정일자도 다음달 15일로 못 박았다.
SC은행은 특별퇴직금과 자녀 학자금, 재취업을 위한 지원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달 초 SC그룹은 2018년까지 직원 1만5000명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속적으로 인원을 감축해 효율적인 영업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은행권에서는 매년 특별퇴직이나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원을 감축한다. SC은행과 같은 이유로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다.
은행들은 구조조정 이후 퇴직자들의 빈자리에 신입 행원들을 채용한다.
이런 상황은 최근 몇 년간 반복되고 있다.
업무에 능숙한 고참이 은행을 나가고 신참이 들어오면 생산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고용 확대와 수익구조 개선이라는 핑계로 생산성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은 고용을 확대하며 기존 조직을 운영할 방법이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단기간 순익은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플러스 요인이 있을 것이다.
영업시간을 연장했을 경우를 대비해서다.
내년부터 은행들은 지역·영업점별 특성에 따라 영업시간을 연장할 뜻을 밝혔다. 이는 퇴직할 직원들에게 은행원으로서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창구가 열린 셈이다.
이에 따라서 은행원들은 퇴직하지 않아도 되고 고객은 6시 이후에도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영업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노사간 협상도 필요하고 사업비도 늘어나겠지만 이는 분명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한 업계에서 10년간 일한 ‘전문가’를 내쫓는 것은 직원이나 은행이나 모두 손해다.
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 추구다. 그러나 이를 해내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하다. 금융업계든지 언론계든지 어디를 가든지 사람이 재산이라는 말은 틀리지 않다.
사람이 있어야 기업이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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