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모바일’ 강조…부유층 고객 강화한다

산업 / 김재화 / 2015-08-19 15:45:01
지점 줄이고 핀테크 강화해 모바일 뱅킹 활성화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2015년 상반기 순익 1966억 원을 거뒀다.


씨티은행은 19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상반기 성과 및 향후 소비자금융 전략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과 브랜든 카니 씨티은행 소비자금융그룹장이 참여했다.


▲ 한국씨티은행은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상반기 성과 및 향후 소비자금융 전략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씨티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1966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940억 원 대비 108% 급상승했다. 하지만 2분기 순익은 860억 원으로 1분기 1110억 원 대비 22.5% 하락했다.


박 행장은 “상반기 씨티은행은 ‘B학점’”이라며 “이는 기준금리 2번 하락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전년 동기 대비 71% 하락한 240억 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총수익은 7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소폭 상승했다.


상반기 ROA(총자산순이익률·Return On Assets)는 0.71%를 시현했다. 이는 국내 주요 은행 수준이다.


씨티은행은 상반기 특이사항으로 고객 민원 감축을 꼽았다. 상반기 민원건수를 전년 동기 대비 36% 감축시켰고 고객 민원 예방을 위한 각종 프로세스·서비스 개선 및 민원 Zero의 DNA화에 힘썼다.


박 행장은 하반기 Wealth Management 사업 역량 강화, 디지털 및 모바일 뱅킹 투자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모바일’ 뱅킹 프로세스 구현이 도움이 되는 사업을 1차적으로 구축하고 2차적으로 시장에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은 지난 10여년간 디지털 사용 증가(54%), 지점거래 감소(6%)를 언급하며 고객들에게 들고 다니는 지점, 즉 ‘모바일’ 뱅킹을 강화할 것을 예고했다.


이 밖에 신용카드 고품질 목표, 지점의 역할 분담(스토어, 허브), 11월 반포지역 차세대 지점 도입 등 하반기 전략을 발표했다.


반면 씨티은행이 제시한 하반기 전략 중 한국 부유층 고객에 초점을 맞추는 방안에 대해서는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브렌단 카니 그룹장은 이에 대해 “씨티은행은 부유층만을 위한 은행이 아니지만 초점은 부유층에 맞춰져 있다”며 “현재 갖고 있는 수익 모델은 부유층 쪽으로 특화돼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객 수신고를 기준으로 자산 관리 서비스 수수료를 부담하겠다고 전략을 밝혀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어 박 행장은 은행권 화두인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설립에 “현재 씨티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박진회 행장은 “최근 씨티은행의 한국 철수설은 근거 없는 얘기”라며 “씨티은행의 하반기 목표는 1위 은행”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