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명품 찾는 ‘매스티지족’을 잡아라

산업 / 전성운 / 2012-09-07 09:10:17
눈높이 높아져만 가는 중산층 소비자들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상품 가치의 안목도 높아진 현대의 소비자들은 부진한 경기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가치를 추구한다. 이렇듯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명품 수준의 감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매스티지(Masstige)'라고 하는데, 이는 대중을 뜻하는 'Mass'와 명품을 뜻하는 'Prestige'를 조합한 신조어로 이러한 소비경향을 나타내는 사람들을 '매스티지족'이라 한다.


합리적인 소비는 웰빙·절약과 함께 중산층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로 자리 잡았다. 최고의 명품이 아니더라도 합리적인 가격 속에 명성과 감성적인 만족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대개 의류와 화장품, 가방과 같은 상품에서 매스티지 브랜드를 성공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현재는 가전과 식품, 스포츠용품 등 전분야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타겟층이 서로 다른 브랜드들도 결국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매스티지족의 수요에 따라 함께 이동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선 주로 로드샵 브랜드들이 매스티지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로드샵 보다 다소 가격이 높은 백화점의 명품 브랜드들은 상품의 성능은 유지하고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통해 매스티지 브랜드로 자리 잡기도 한다. 기존의 고가 상품군은 유지하되, 가격이 낮은 상품도 출시, 중산층의 소비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식품 분야에서도, 평균 보다는 약간 높은 가격이지만 최고급 재료로 만든 음식이라든지, 평소에 쉽게 맛볼 수 없는 요리를 무제한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고급 뷔페가 바로 매스티지 전략을 적용시킨 예라고 할 수 있다.


창업몰 경제연구소 조성욱 팀장은 “매스티지족의 소비 성향을 창업 시장에 적용시키는 전략을 세우는 것도 성공하는 방법 중에 하나지만, 제품 가격 폭을 지나치게 확장하면 브랜드 가치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며 “대중의 수요를 기반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손상시키지 않는 선에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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