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롯데홀딩스 주총, 신동빈 회장 ‘완승’

산업 / 정창규 / 2015-08-17 12:12:35

[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완승’을 거뒀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17일 오전 9시 30분 도쿄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 회장 측이 상정한 ‘사외이사(사사키 도모코) 선임건’과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에 관한 방침의 확인’ 등 2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롯데홀딩스는 첫번째 안건인 ‘이사 1명 선임 건’을 통과시키고 사사키 토모코씨를 선임했고, 두번째 안건인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에 의한 방침의 확인’ 역시 승인 가결됐다.


사사키 토모코씨는 78년 코베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해 83년 일본 검사에 임관했다. 이후 참의원, 세무관, 변호사, 교수 등을 역임하는 등 감찰관으로서 약 15년, 그 후 국회위원, 변호사 및 대학교수로 폭넓은 활약을 하며 풍부한 경험, 고도의 전문지식 및 높은 법령 준수정신을 소유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일 롯데그룹은 신 회장 단일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는 곧 창업주인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공식 퇴진을 의미한다.


<신동빈 롯데회장, 롯데홀딩스 주총 결의후 발표문>


최근 롯데그룹의 이사 해임 문제로 인해 한국, 일본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당사의 상품, 서비스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을 비롯해 롯데그룹의 모든 이해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오늘 개최된 당사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선임과 규범 준수를 강화하기로 의결하였습니다. 이는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사태의 조기 해결과 재발 방지를 방지를 도모하기 위한것이었습니다.


이로써 롯데 그룹은 법과 원칙에 의거한 경영 및 경영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철저하게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경영과 가족의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경영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 운영해야 합니다. 롯데그룹은 법과 원칙에 의거한 준법 경영을 중시해왔고 임원들의 취임과 해임에 대해서도 모두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결정해왔습니다.


이번에 사사키 토모코가 사외이사로 취임 한 것을 계기로 열린 경영을 한층 더 가속해 나가겠습니다.


저희 롯데그룹은 고객에게 즐거움과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풍요로운 생활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양국 롯데가 각각의 경영성과를 높이는 한편, 시너지를 발휘해 세계 시장에서 롯데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공헌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