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농심 ‘웰치포도주스’ 당류 함량, 칠성사이다 2배

산업1 / 이유진 / 2015-11-09 10:16:41

▲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과채주스. 마트 고객이 주스 구입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과채주스를 유심히 보고 있다. <사진=토요경제신문>
하루 두 컵 마시면 WHO 일일 권고량 초과


과채음료 매실주스, 액상과당·백설탕 첨가


[토요경제신문=이유진 기자] 서울시는 최근 산하 공공기관이나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탄산음료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탄산음료에 함유된 ‘당’을 문제 삼았다.


탄산음료를 마시면서 당을 과다하게 섭취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주장이다.


이에 따른 갑론을박도 이어졌다.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일반 주스에도 당이 많이 함유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시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료 123가지의 ‘당류’ 함량을 200㎖ 기준으로 들여다봤다. 보통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 컵의 용량이 200㎖이다.


풀무원 ‘아임리얼오렌지’ 27g오렌지주스 중 최고


식품유형 상 과채주스로 분류되는 오렌지주스 중에서는 풀무원식품의 ‘아임리얼순수착즙오렌지’에 27g의 당류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오렌지주스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하루에 아임리얼순수착즙오렌지 주스 2컵을 마시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일 당류 섭취 권고량(50g)을 초과하게 되는 셈이다.


이어 웅진식품의 ‘지중해햇살100%착즙오렌지’와 ‘자연은365일오렌지100’는 각각 21g이 함유됐고 빙그레의 ‘따옴오렌지’도 당류가 20g이나 들어있다.


코카콜라음료 ‘미닛메이드홈스타일오렌지100’와 서울우유의 ‘아침에주스’, 매일 ‘썬업오렌지’, 롯데칠성음료 ‘트라피카나골드100오렌지’는 각각 19g의 당류가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칠성음료의 ‘콜드오렌지’와 ‘델몬트자연맞춤그린오렌지100’, 남양의 ‘앳홈오렌지100%’에 함유된 당류도 18g에 달했다.


농심의 ‘웰치오렌지주스100%’은 당류 함량은 17g으로 풀무원식품의 아임리얼순수착즙오렌지보다 10g이나 적었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월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오렌지주스 제품의 당류 함량을 지적하며 과다 당 섭취를 경고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오렌지주스의 당류 함량은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보다 높은 순준이다.


음료업체 관계자는 “오렌지가 원재료의 100%인 주스는 따로 당류를 넣지 않는다”며 “오렌지에 함유된 천연 과당이다”고 말했다.


농심 ‘웰치포도주스’ 무려 30g


포도주스 중에서는 농심의 ‘웰치포도주스100%’가 당류 함량이 가장 많았다. 200㎖짜리 한 컵에 무려 30g이나 함유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에 2컵을 마시면 WHO의 일일 권고량을 초과하게 되는 셈이다.


웅진식품의 ‘지중해햇살100%착즙포도’와 서울우유의 ‘아침의주스포도’, 롯데칠성음료의 ‘콜드포도’는 당류 함량이 29g에 달했다.


빙그레의 ‘따옴포도’와 남양의 ‘앳홈포도100%’는 28g이고 코카콜라음료의 ‘미닛메이드오리지널포도100’은 27g, 롯데칠성음료의 ‘트로피카나골드100포도’는 25g으로 분석됐다.


웅진식품의 ‘자연은140일포도100’과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포도100’은 23g이고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자연맞춤그린포도100’은 21g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조사한 포도주스 11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모두 20g을 넘어섰다.


풀무원식품 아임리얼케일&키위’ 25g 함유


오렌지주스와 포도주스 이외의 다른 과채주스들도 당류 함량이 높았다.


풀무원의 ‘아임리얼케일&키위’는 200㎖짜리 한 컵에 약 25g의 당류가 함유됐다.


사과주스 중에서는 서울우유의 ‘아침에주스사과’의 당류 함량이 24g으로 가장 많았다.


빙그레의 ‘따옴사과’는 22g이고 매일유업의 ‘썬업사과’가 20g, 웅진식품의 ‘자연은170일사과100’은 19g으로 가장 낮았다.


또 웅진식품의 ‘자연은170일배’는 당류 함량이 23g에 달했고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자연맞춤그린제주감귤100’은 21g, 서울우유의 ‘아침에주스100%제주감귤’은 19g으로 집계됐다.


자몽주스는 비교적 당류 함량이 낮았다. 대부분 16g이상이었지만 매일유업의 ‘썬업자몽’은 14g으로 조사됐다.


과채음료 매실주스, 액상과당·백설탕 첨가


식품유형 상 과채음료는 과채주스보다 과즙 함량이 적다.


과즙의 함량이 95% 이상이면 과채주스로 분류되고 10~95%미만이면 과채음료로 분류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과채음료는 단 맛을 내기위해 가공당류인 액상과당이나 백설탕을 섞는다.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매실’은 200㎖짜리 한 컵에 28g의 당류가 함유돼 있다.


웅진식품의 초록매실도 당류 함량이 26g에 이른다.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매실은 액상과당이 첨가됐고 웅진식품의 초록매실은 백설탕이 첨가됐다.



▲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탄산음료와 과채주스, 과채음료. <사진=토요경제신문>


코카콜라 21.6g 칠성사이다 16.8g


탄산음료 중에서는 코카콜라음료의 ‘환타’ 중 ‘오렌지향’과 ‘파인애플향’의 당류 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컵(200㎖) 당 27.2g의 당류가 함유됐다. 두 컵만 마셔도 일일 권고량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동아오츠카의 ‘데미소다오렌지’는 25.6g의 당류가 함유됐다.


이어 동아오츠카의 ‘데미소다애플’과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 코카콜라음료의 ‘암바사’, 일화의 ‘맥콜’은 각각 24.8g의 당류가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와 ‘핫식스 라이트’, 동아오츠카의 ‘데미소다피치’의 당류 함량은 각각 24g으로 분석됐다.


농심의 ‘웰치그레이프맛’과 ‘웰치스트로베리맛’은 둘 다 23.6g의 당류가 함유됐고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후르츠에너지’는 23.2g으로 집계됐다.


콜라 중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펩시’(22.4g)의 당류 함량이 코카콜라음료의 ‘코카콜라’(21.6g)보다 많았다.


반면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의 당류 함량은 16.8g으로 다른 탄산음료에 비해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과채주스와 과채음료, 커피와 비교에도 적은 함량이다.


코카콜라음료가 생산하는 ‘스프라이트’의 당류 함량은 24g이다. 칠성사이다 보다 7.2g이나 더 많다.


롯데칠성 게토레이레몬, 파워에이드골드러쉬 4배


롯데칠성음료의 이온음료는 동아오츠카나 코카콜라음료의 제품보다 당류 함량이 높았다.


롯데칠성음료의 ‘게토레이레몬플레이버’는 200㎖짜리 한 컵에 14.3g의 당류가 함유됐다. ‘게토레이블루볼트’는 13.3g이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12g으로 게토레이보다 당류 함량이 적었다.


코카콜라음료의 이온음료는 이보다 더 당류 함량이 적었다. ‘파워에이드마운틴블라스트’는 5g이고 ‘파워에이드골드러쉬’는 3g으로 파악됐다.


롯데칠성음료의 게토레이레몬플레이버 한 컵을 마시면 코카콜라음료의 파워에이드골드러쉬 보다 11.3g의 당류를 더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자판기 단골 해태음료, 한 캔에 27g 이상 포함


해태음료의 포도봉봉과 갈아만든배, 코코팜포도은 비교적 당류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들은 시내 자판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다.


포도봉봉과 갈아만든배는 과채음료이고 코코팜포도는 혼합음료다.


포도봉봉 한 캔(238㎖)에 31g의 당류가 들어갔고 갈아만든배에는 28g, 코코팜포도에는 27g이 함유됐다. 한 캔만 마셔도 하루 당 섭취 권고량의 절반 이상을 마시게 된다.


이들 제품들은 모두 서울시의 ‘자판기 탄산음료 퇴출’ 정책에 빗겨갔다.


특히 포도봉봉의 당류 함량은 100㎖를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약 13g이다. 포도봉봉보다 당류 함량이 높은 탄산음료는 코카콜라음료의 환타 뿐이다.


‘핫식스·핫식스라이트’ 당류 함량 차이 없어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라이트’는 ‘핫식스’의 후속 제품으로 지난 2012년에 출시됐다.


영양성분이나 원재료는 두 제품이 똑같다. 한 캔(250㎖)당 열량은 120㎉이며 당류 함량은 30g이다.


다만 에너지음료인 만큼 카페인 함량만 30㎎가량 줄였다.


보통 음료 이름에 ‘라이트’나 ‘제로’사용하는 제품들이 칼로리나 당류 함량을 줄인 것과는 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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