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대폭 물갈이’

산업 / 조연희 / 2013-12-09 10:04:27

“삼성생명 등 주요 금융계열사 4곳 모두 자리 이동”
능력 검증된 삼성화재 김창수 사장 삼성생명 사장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사장단의 면면이 모두 바뀌었다.


삼성그룹은 지난 2일, 사장단 인사 발표를 통해 삼성생명 사장에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을, 삼성화재 사장에 안민수 삼성생명 부사장을, 삼성카드 사장에 원기찬 삼성전자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에서 주요 금융계열사 6곳(삼성생명, 화재, 증권, 카드, 자산운용, 벤처투자) 가운데 증권과 자산운용을 제외한 4곳의 사장이 모두 바뀌었다.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이 새로 맡게 됐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은 2선으로 후퇴, 삼성사회공헌위원회로 이동한다. 또 삼성카드의 최치훈 사장은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겸 건설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창수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삼성화재의 대표이사 직을 맡아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화재의 점유율을 상승세로 돌려 논 점을 인정받아 보다 규모가 큰 삼성생명의 사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김창수 사장을 삼성생명의 신임 사장으로 임명한 이유는 수익성 제고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은퇴시장·해외 등 성장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국내 1위를 넘어 초일류 보험사의 반열에 오르는 데 매진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안민수 신임 삼성화재 사장은 삼성생명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삼성화재를 안정적인 초우량 손해보험사로 바꿀 임무를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안 신임 사장은 삼성생명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거쳐 2010년부터 삼성 금융사장단협의회 사무국장을 맡아 금융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수립과 시행을 원활하게 지원해 왔다”며 “안 사장은 앞으로 초우량 손해보험사로의 성장기반 구축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그룹은 삼성카드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원기찬 사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 카드업계에서 삼성카드가 업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경험을 전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원 사장은 2010년부터 삼성전자 본사 인사팀장을 맡아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글로벌 핵심인력 확보와 조직문화 혁신을 선도해 왔다”며 “삼성전자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삼성카드에 접목시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숫자카드’로 삼성카드의 성공을 이끌어온 최치훈 사장은 GE에너지 아태지역 사장 출신이라는 이점으로 인해 삼성물산 사장에 임명됐다.


최 사장의 글로벌 역량을 적극 활용해 해외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게 삼성그룹의 복안이다.


박근희 부회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으로 임명돼 그룹차원의 사회공헌과 대외협력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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