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현지 공장의 품질 강화를 주문했다. 미국시장에서 제값을 받으려면 품질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정몽구 회장은 3교대제로 전환돼 생산물량이 확대되고 신차종이 투입된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공장을 둘러보며 품질을 집중 점검했다.
정 회장은 “미국에서 ‘제값 받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품질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하다”며 “확실한 품질 점검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차량 공급을 통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 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3교대 등으로 생산 물량이 늘어나는 것만큼 품질 수준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이 품질 강화를 강조한 것은 일본 업체들의 물량공세에 현대·기아차가 추진하고 있는 ‘제값 받기’ 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9년 말 가동에 들어간 조지아공장은 2010년 16만7000여대를 생산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이보다 63% 늘어난 27만2000여대를 생산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로 기아차 미국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작년 6월부터는 기존 2교대제에서 3교대제로 근무형태를 변경해 연간 생산능력을 6만대 증가한 36만대로 확대했다. 9월부터는 기아차의 대표 모델인 K5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물량도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 7월까지 총 20만1000여대를 생산, 전년 동기 15만6000여대 대비 33.7% 증가했고 지난달부터는 현대차 신형 싼타페를 생산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현대차 앨라배마공장도 기존 2교대제에서 3교대제로 전환해 생산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조지아공장 품질 점검에 이어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만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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