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소비자를 위한 소비자에 의한"

산업 / 전성운 / 2012-08-28 09:00:38
프랜차이즈 시장 '컨슈머리즘' 아이템이 뜬다

최근 장기적인 경기 불황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소비자 중심 사고 방식인 컨슈머리즘(Consumerism)이 부각되고 있다. 컨슈머리즘은 1962년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이 발표한 특별교서로 안전할 권리, 알려질 권리, 선택할 권리, 의견을 반영할 권리 등 4가지의 소비자 권리를 말한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이 중 선택할 권리와 의견을 반영할 권리를 적극 반영한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하며 시장에 어필하고 있다.


치킨전문점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o.kr)는 컨슈머리즘 상품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티바두마리치킨은 한 마리는 부족하고, 두 마리는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2003년부터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라는 콘셉트로 치킨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전 연령대의 소비자를 아우르는 이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현재 400호점 돌파를 목전에 앞두고 있을 만큼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외 ‘투마리마늘치킨’(www.twomari.co.kr) 역시 두 마리 치킨 콘셉트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위의 두 업체가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상품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했다면 지금 소개할 업체는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권리를 상품에 반영해 시장을 공략한 케이스다.


‘동화 속 치킨점문점’을 콘셉트로 프로방스 풍의 카페형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소담치킨’은 업체 최초로 전 메뉴를 반반 메뉴로 구성해 소비자가 직접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21가지 메인메뉴 모두 반반 조합이 가능해 총 210가지의 메뉴를 탄생, 고객선택의 폭을 넓혔다.


자기주도학습 전문학원 ‘에듀코치’는 짜여진 커리큘럼에 수동적으로 따라야 했던 기존의 학습 시스템과는 달리 튜터와 학생 1대3 개별지도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 수준에 맞는 첨삭 지도가 가능하다. 이는 맞춤 교육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반영된 아이템으로 높은 학업 성취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수업 횟수를 학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조율도 자유로운 편이다.


맥주전문점 ‘펀 비어킹’은 치킨과 함께 골뱅이 소면이나 소시지도 동시에 맛볼 수 있도록 한 반반메뉴로 안주선택에 고민이 많은 애주가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한 가지 메뉴 가격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권리가 적극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한국창업경영연구소 안정훈 상무는 “소비자 주권 운동의 베이스였던 컨슈머리즘이 소비자의 영역에서 기업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익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소비자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는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