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녹차빙수 막말 매니저’ 자진사퇴

산업 / 황혜연 / 2013-07-17 09:56:53
진정성 없는 사과문에 소비자 '공분'

▲지난 12일 한 소비자가 올린 글과 15일 카페베네측이 올린 사과문. (사진 | 페이스북 캡처화면)



[토요경제=황혜연 기자] 손님에게 무례한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카페베네(대표 김선권) 매장 매니저가 결국 자진 퇴사했다.


지난 12일 한 소비자는 카페베네가 운영하는 공식 페이스북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카페베네 부천중동점을 방문한 글쓴이의 부모가 녹차빙수 세 개를 주문했는데 20분 동안 나오지 않자 담당 매니저에게 지연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이 매니저는 “주문량이 많아 늦게 나온다 말씀드리지 않았냐”며 오히려 화를 냈고 “노인네들 주는 대로 먹지”라고 중얼거렸다는 것이다.


또 뒤늦게 나온 빙수의 얼음덩어리가 너무 단단해 항의하자 매니저는 녹차빙수를 손으로 집으며 “내가 보기엔 빙수가 맞다”며 역성을 냈고, 매니저 명함을 요구하자 이미 그만 둔 직원의 명함을 건넸다는 것이다.


복수 매체에 따르면 당시 매장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은 97%가 허위다. 빙수에 대한 컴플레인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글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공분을 사면서 일파만파로 퍼져나갔고, 카페베네측은 결국 14일에 짧은 사과문을 올렸다가 15일 페이스북에 다시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은 “해당 매니저는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퇴사하기로 했다”며 “해당 매장에 본사 서비스 교육 직원을 파견해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페이스북 이용자들과 소비자들은 여전히 진정성없는 사과와 문제를 일으킨 해당 매니저만 퇴사시키면 된다는 식의 카페베네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 분을 삭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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