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등록금 부담에 고통 받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심지어 대학생 10명 중 8명은 돈만 많이 받을 수 있다면 노동강도가 너무 세 이른바 ‘지옥의 알바’라 불리는 ‘공사장’, ‘물류센터’ 업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응답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대학생 7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등록금 액수에 대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응답이 무려 81.6%에 달했다. 13.6%는 “비싸기는 하지만 감당할 수는 있다”고 답했다. 반면 “적정하다”는 응답은 고작 4.1%에 그쳤으며, “대학에서 제공받는 교육이나 혜택에 비해서는 저렴하다(0.7%)”는 응답은 100명 중 1명 꼴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등록금 액수에 대한 불만이 지배적인 가운데 등록금으로 인한 가계 부담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무려 92.7%가 “현재의 등록금 액수가 나 자신 그리고 우리 가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고작 4.5%, 2.8%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들이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가운데 고액 아르바이트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일 돈만 많이 벌 수 있다면?’이란 질문에서 남학생의 83.5%, 여학생의 75.1%가 기존에는 힘들어서 피해 오던 ‘공사장, 물류센터 등 지옥의 알바도 가능하다’고 응답한 것. 나아가 건강을 담보로 하는 ‘마루타 알바’와 같이 위험이 따를 수 있는 알바에 대해서도 ‘돈만 많이 준다면’ 할 수 있다는 응답이 남학생의 57.0%, 여학생의 29.2%에게서 나왔다. 성인PC방과 같이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불법 알바에 대해서도 남학생의 경우 절반을 상회하는 51.9%가 “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대학가를 달구고 있는 반값 등록금 논의에 대하여는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만큼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47.2%, ‘반값 그 이상으로 등록금 인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34.0%로 ‘반값 등록금 실현’에 대한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15.3%는 ‘현실적으로는 무리’라고 밝혔으며, ‘시장의 논리에 맡겨야 한다(3.5%)’는 의견도 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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