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성인 1인당 맥주 소비량이 5병 증가한 반면 소주 소비량은 0.38병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이 지난 5일 발표한 '2007년 술 소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소비량 500㎖ 기준으로 성인(19세 이상) 1인당 소비량은 107병으로 전년대비 5병(4.5% 증가)이 늘었다.
소주의 경우는 전체소비량은 전년대비 0.4% 증가한 반면 성인 1인당 소비량은 72.04병으로 전년 대비 0.39병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식이섬유 함유 맥주, 흑맥주 등 소비자의 기포를 충족시켜 줄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도수가 낮은 맥주의 소비량이 급증한 것이라고 국세청은 분석했다.
또 국내 전체맥주 시장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2004년에 1%에서 2006년 1.3%, 2007년 1.8%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수입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맥주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소주의 경우는 최근 2년간 19.8도, 19.5도 등 도수가 낮은 소주가 잇달아 등장하면서 웰빙 트렌드 확산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1인당 국민소득증가율은 2005년 15.5%에서 2006년 12.1%, 2007년 8.9%인데 반해 소주 소비증가율은 각각 0.1%, 3.2%, 0.4%로 나타났다는 데이터를 기초로 소주 소비는 체감소득에 의한 영향보다 부드러운 술 출시 등 건강 트렌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국세청에 따르면 와인의 소비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도 와인 소비량이 1만5000㎘이었으나 2007년도에는 3만8000㎘로 2.53배 증가했고 성인 1인당 소비량은 500㎖기준 2006년도 1.48병에서 2007년도 2.03병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수입와인의 경우 국내 와인시장에서 2000년도 50.5%, 2006년도 80.4%, 2007년도 85.4%를 점유함으로써 매년 급증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러한 결과는 웰빙 열풍과 와인을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려는 움직임, 한-칠레 FTA로 인한 저렴한 와인의 수입 등의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국세청은 술 소비량은 지난 2004년 319만㎘에서 2005년 309만㎘로 잠시 주춤했다 2007년 329만㎘를 기록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3.8%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체소비량 중 맥주의 점유율은 60.3%, 소주 29.3%, 탁주 5.2%, 과실주 1.9%, 위스키 1.1% 이었다. 또 전년보다 도수가 낮은 맥주(5.5%), 과실주(35.7%), 탁주(1.3%)는 증가했고 약주(22.4%), 청주(1.6%)는 감소했다.
반면 도수가 높은 위스키(10.1%), 브랜디(9.1%), 소주(0.4%)에 대한 소비는 증가했다.
이 밖에도 '순한 맛'으로 인기를 끌던 약주시장 소주의 저도주화, 와인시장의 성장으로 크게 위축됐으며 막걸리 또한 최근 3년 동안 소비량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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